차분하고 고운 분위기의 관광 명소들
차분하고 고운 분위기의 관광 명소들
  • 글 사진·이두용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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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RAVEL : 서산 ⑦ 드라이브

서해안고속도로가 생기고 충청도가 수도권과 많이 가까워졌다. 그 중 서울에서 1시간 반가량 달려 도착할 수 있는 서산은 분주했던 한 해를 돌아보기 좋은 드라이브 코스라 말할 수 있다. 바다 위의 떠 있는 암자라 불리는 간월암에서 밀물과 썰물 때의 이색적인 풍경을 지켜볼 수도 있고, 보원사지와 서산마애삼존불상에 찾아가 백제시대의 소중한 유산을 만나볼 수 도 있다. 
 

서산마애삼존불상

국내에서 발견된 마애불 중 가장 뛰어난 백제후기의 작품으로 얼굴 가득히 자애로운 미소를 띠고 있어 당시 백제인의 온화하면서도 낭만적인 기질을 엿볼 수 있다. 빛이 비치는 방향에 따라 웃는 모습이 각기 달라지며 빛과의 조화에 의하여 진가를 보이도록 한 백제인의 슬기가 놀랍다.

중앙에 본존인 석가여래입상, 좌측에 보살입상, 우측에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석가여래입상은 머리 뒤의 보주형 광배와 미간의 백호공, 초생달 같은 눈썹, 미소 짓는 입술은 매우 친근감을 주고 있으며, 또한 두 어깨에 걸친 옷자락은 양팔에 걸쳐 평행호선으로 길게 주름져 있어 입체감을 느끼게 하며 생동감을 준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
문의 : 041-660-2538 www.seosan.go.kr

보원사지

상왕산 보원마을에 있는 절터로 옛 보원사의 창건연대와 소멸 시기는 기록된 문헌이 없어 정확히 알 수 는 없다. 출토된 유물로 보아 백제시대 창건된 사찰로 추정되고 있다. 법인국사보승탑비에 승려 1,000여 명이 머물렀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당시에는 매우 큰 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보원사지 석조(보물 제102호), 당간지주(보물 제103호), 오층석탑(보물 제104호), 법인국사보승탑(보물 제105호) 등의 문화재가 남아 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
문의 : 041-660-2540 www.seosan.go.kr

서광사

복잡한 도심 속에 조용한 분위기를 간직한 사찰로서 시내에서 가까워 접근하기가 용이하다.
928년(경순왕2) 대경대사가 창건하였다 전해지며 893년 최치원이 부성군(현 서산) 태수로 역임하면서 공부하였다던 구전도 전해지고 있다.

본래 부춘산 내의 상부, 중부 아래 부분에 3개의 암자를 건립하였으나 조선 말엽 상부와 중부에 있는 암자가 폐사되고 현재의 사찰만 남아 삼선암이라 불리어 오던 중 1987년 서광사로 개명하였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
문의 : 041-664-2002 www.seogwangsa.or.kr

간월암

간월암은 부석면 간월도에 위치한 작은 암자로 조선 초 무학대사가 창건하였으며 만공대사가 중건하였다고 전해진다. 다른 암자와는 달리 간조시에는 육지와 연결되고 만조시는 섬이 되는 신비로운 암자로 만조시에는 물위에 떠있는 암자처럼 느껴진다. 밀물과 썰물은 6시간마다 바뀌며 주위 자연경관과 옛 선조들의 숨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고찰이 어우러져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
문의 : 041-664-6624 www.ganwolam.net

해미읍성

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있는 읍성으로, 성의 둘레에 탱자나무를 돌려 심었기 때문에 탱자성이라고도 했다. 읍성은 지방 행정 관청이 있는 마을에 들어서며, 행정적인 기능과 군사적인 기능을 함께 갖는 형태로서, 평시에는 행정중심지가 되고 비상시에는 방어기지가 되었다.

해미는 1414년(태종 14)부터 1651년(효종 2)까지 군사의 중심지였는데, 이 성은 태종 때 왜구를 막기 위해 쌓기 시작하여, 1421년(세종 3)에 완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동문, 서문, 남문의 3문 가운데 남문인 진남루만 원래의 모습이고 동문과 서문은 1974년에 복원한 것이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
문의 : 041-660-2540 www.haemifest.com

안견기념관

서산 출신인 현동자 안견(安堅)은 조선 초기 산수화 풍을 창출한 한국화의 대가로 신라의 솔거, 고려시대 이녕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화가로 손꼽힌다. 현존하는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은 안평대군의 부탁을 받고 단 3일만에 그린 몽유도원도다. 광해군 11년에 기록한 서산의 지방지 <호산록>에 안견의 출신지가 서산시 지곡면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서산 문화의 뿌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서산시는 4700만원을 들여 안견의 출신지인 지곡면에 몽유도원도를 실측 크기로 조각한 기념비를 건립했다. 관람시간 09:00~18:00(동절기 17:00),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
문의 : 041-660-2536 www.seosan.go.kr

여숫골 천주교성지

1866년부터 1882년 사이 천주교 박해 때 1천여 명의 신자를 생매장한 곳으로 천주교인들의 순례가 끊이지 않는 순교성지이다. 많은 천주교도들을 처형하기 힘들자 해미천에 큰 구덩이를 파고 생매장했다. 해미천 옆에는 박해 당시 생매장 당한 무명 순교자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된 16m 높이의 순교탑이 있다. 매장 당시 천주교도들이 죽음에 앞서 예수마리아를 부르며 기도하는 소리를 예수머리로 알아들은 주민들이 이를 ‘여숫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입장료와 주차료 무료.
문의 : 041-688-3183 www.haemi.or.kr

서산향교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서산향교는 1406년(조선 태종 6)에 서문 밖에 세웠다. 그 뒤 1574년에 군수인 최여림이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웠다. 향교 안에 있는 건물로는 대성전, 명륜당, 동무, 서무, 동재, 서재, 내삼문, 외삼문이 있다. 명륜당 앞마당에는 조선 정종 때 심었다는 5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
문의 : 041-667-0101 www.seosan.go.kr

정순왕후 생가

조선 영조의 계비인 정순왕후(1745~1805)가 출생한 곳으로 왕비가 되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 정순왕후는 영조의 정비 정성왕후 서씨가 죽자 1759년(영조 35) 왕비에 책봉되었다. 이 집은 조선 효종 때 승지와 예조참의 등을 지낸 학주 김홍욱이 효종과 친분이 있었는데, 그가 노부를 모시고 있음을 알고 아버지인 김적에게 왕이 내린 집으로 효종 시절인 1649~1659년 사이에 지은 것으로 추정한다.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
문의 : 041-688-0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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