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의 고즈넉한 정취와 낙조의 황홀함이 어우러지는 충남 태안의 안면도만큼 흘러가는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구상하기에 좋은 장소도 없다. 안면도는 남북으로 길쭉하게 생겼다. 서쪽 해안은 백사장이 길게 이어져 있어 해안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구간이 많고 해안도로가 남북으로 이어져 있어 트레킹을 하기 적당하다. 북에서 남으로 백사장해수욕장~삼봉해수욕장~기지포해수욕장~안면해수욕장~두여해수욕장~밧개해수욕장~방포 수욕장~꽃지해수욕장이 이어진다.

트레킹의 시작은 백사장항이나 꽃지해수욕장 어느 곳에서 시작해도 좋지만, 할미·할아비바위를 배경으로 낙조를 감상하고 싶다면 백사장항에서 시작해 꽃지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한다.

아스팔트 포장된 해안도로는 백사장항에서 방포항까지 이어지며, 차도 옆 공간을 따라 걸으면 크게 위험하지 않다. 그러나 도로로 걷는 것이 식상하다면 해안을 따라 쭉 걸어보는 것도 좋다. 삼봉해수욕장~기지포해수욕장 구간, 안면해수욕장~두여해수욕장 구간, 꽃지해수욕장 구간이 해안을 따라 연이어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코스
백사장항~(1.5km, 20분)~삼봉해수욕장~(500m, 5분)~기지포해수욕장~(2km, 30분)~안면해수욕장~(800m, 10분)~두여해수욕장~(1km, 15분)~밧개해수욕장~(2.5km, 35분)~방포해수욕장~(2km, 30분)~꽃지해수욕장 : 총 13km 3시간30분 소요.

▶교통
안면도 해안도로를 따라 백사장항에서 꽃지해수욕장으로 한 번에 이어지는 버스는 없다.  안면읍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안면읍 시내버스터미널에서 백사장항까지 버스가 수시(08:00~18:30)로 운행한다. 꽃지해수욕장에서 안면읍 시내버스터미널까지는 좌석버스가 30~40분 간격(08:10~19:10)으로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