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맛보는 꿈의 맛
제주에서 맛보는 꿈의 맛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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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먹을거리가 주는 미의 세계를 찾아 떠난다

Special Report 섬 캠핑_⑥제주 먹을거리 및 정보

재주의 먹을거리는 다양하고 풍부하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섬지방인 특성한 풍부한 해산물이다. 특히 오분자기 뚝배기 요리와 전복을 이용한 전복 죽은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 중 하나며 제주도 사람들도 맛보기 어렵다는 다금바리 회나 말고기 등은 제주가 아니면 쉽게 맛볼 수 없는 것들이다. 이에 제주에서 캠핑을 즐기며 맛볼 수 있는 음식 정보와 더불어 간단한 교통 정보를 정리했다.

1. 오분자기 뚝배기
시원하고 얼큰한 해물 된장찌개가 일품

‘제주 먹을거리’를 꼽으라면 하면 가장 먼저 꼽는 것이 오분자기다. 제주에서는 ‘오분재기’, ‘조고지’라고도 부르는데 전복의 새끼라고 보면 된다. 오분자기 뚝배기 역시 오분자기가 들어간 제주도식 해물된장찌개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보통 된장을 푼 국물에 꽃게, 새우, 맛조개, 미더덕 등 각종 해산물에 오분자기를 더해 뚝배기 그릇에 담아내는데 칼칼하니 진한 맛이 오래도록 남는다.

제주에서는 흔한 오분자기 뚝배기지만 진짜 맛있는 곳은 몇곳이 안 된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서귀포시 시내에 자리한 삼보식당(064-762-3620), 맛있는 밥상(064-739-0130), 진주식당(064-762-5158) 등이 푸짐한 양과 시원한 맛으로 유명하다. 가격은 1만 1천원~1만 6천으로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몇 천원 더해서 이곳에서 맛보시라. 그게 남는 거다.

2. 고기국수
국물이 끝내줘요!

제주 사람들이 그리도 좋아한다는 고기국수 때문에 제주의 골목골목에는 국수집들이 하나 둘 씩 꼭 자리하고 있다. 그중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기국수는 돼지 뼈를 우려낸 진한 국물에 육질 좋기로 소문난 제주 돼지고기를 첨가한 것으로 어찌보면 육수를 즐겨 사용하는 일본의 ‘라멘’과 비슷하다. 이 고기국수는 해장용으로도 손색없는 담백한 국물 맛에 점심시간이면 제주 사람들로 가득 채워지는 ‘현지인들의 맛 집’이다. 푸짐하게 들어간 고기가 국수의 다소 모자란 부분을 아주 든든하게 채워준다.

공항에서 가까운 제주시내에 자리한 올레국수(064-742-7355)와 순화국수(064-742-2075)가 국수집으로 유명하다. 순화국수에서는 돼지 앞발로 만든 ‘아강발’도 맛볼 수 있다. 고기국수는 5천원 정도, 멸치국수·비빔국수 4천5백원, 아강발은 9천원 정도다. 

3. 제주 흑돼지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인 육지의 대표주자

   
 
제주에는 바다와 육지, 하늘을 대표하는 3종 고기세트가 있다. 이중 육지를 대표주자가 흑돼지와 말고기라면 바다를 대표하는 고기는 아마도 다금바리와 방어일 것이다. 또한 하늘을 대표하는 고기를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꿩고기쯤 되지 않을까 싶다. 이토록 다양한 ‘씹는 맛’ 재료들이 풍부한 제주의 고기 중에서도 대중적이면서도 색다른 고기가 바로 제주 똥돼지 또는 제주 재래식흑돼지라고도 부르는 흑돼지다.

이 흑돼지는 담백하고 쫀득한 육질이 일품이다. 섬이라는 특성상 쇠고기가 엄청 귀한데다 맛도 그다지 나을 것이 없어 제주에서는 잔칫상에도 쇠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올렸다고 한다. 또한 논농사보다 밭농사를 짓다보니 찌꺼기가 생길 일 없는 국수나 짠지가 주식이었기에 흑돼지를 키울 수밖에 없었다. 흑돼지는 겉모습은 약간 초라해 보이지만 생고기를 그 자리에서 썰어 내주는 식당의 고기 맛은 아주 일품이다. 표선면의 가시식당(064-787-1035)이 대표적인 곳으로 꼭 생고기를 주문하길 바란다. 서비스로 나오는 제주 토속음식 몸국도 일품으로 삼겹살 생고기 1인분은 7천원, 몸국은 5천원이다. 또한 가시식당을 대표하는 음식인 돼지두루치기 요리는 반드시 먹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격은 1인분 5천원.

4. 갈치국 & 각재기국 & 생선조림
제주의 바다를 담아서 만든 별미 중 별미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음식은 갈치국이나 각재기국처럼 생선을 넣어 끓여낸 맑은 국이다. 보통 찌개나 조림을 생각하는 육지와 달리 제주인들은 생선이 흔하다 보니 고기 대신 생선을 넣고 맑은 국을 끓인 것이다. 

“갈치로 어찌 국을 끓이나?” 싶던 사람들도 한번 맛을 보면 “어라?”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때문에 제주의 갈치국이나 각재기국을 맛보게 되면 자꾸 국물을 들이키게 된다. 제주시청 건너편에 자리한 도라지식당(064-722-3142)은 제주 가정식 요리 전문점으로 현지인 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제주시내 주택가에 자리한 돌하르방식당(064-752-7580)식당은 제주에서는 너무 흔해 잡아도 다시 놓아주곤 했다는 각재기로 만든 각재기국을 전문으로 하는 집으로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다. 돌하르방식당은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하며 4인 이상 주문 시에는 고등어구이는 서비스로 제공한다. 이유는 오후에는 각재기를 잡으러 가야하기에 영업을 할 수 없기 때문으로 고등어조림 1만원, 각재기국은 6천원이다. 탑동 근처에 자리한 신현대식당(064-721-8803)의 고등어조림(중 2만원, 대 2만5000원)도 괜찮은 편이다.

5. 말고기 & 꿩고기
제주의 색다른 맛을 찾는 이에게 추천

제주에는 제법 많은 말고기 전문점이 있다. 이는 그만큼 찾는 이가 많기 때문이지만 특히 중문단지의 경우 눈에 띄는 대형 말고기 음식점들이 많다. 그중 제주마원(064-738-1000)은 말고기 같지 않은 말고기로 유명한 곳이다. 육지 사람들에게는 좀 낯설지 몰라도 제주에서는 정말 흔하게 즐기는 말고기라니 한번쯤 맛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먹어본 사람들 말로는 입에 닿자마자 사르륵 녹는 말고기 사시미가 최고란다. 가격은 육회 2~3만원. 말고기 사시미 2~3만원, 양념구이 1인당 1만 5천원, 샤브샤브 2만원 등이다.

이외에 청정제주마장(064-787-3662)에서는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말고기를 즐길 수 있다. 말고기 코스요리(사시미, 육회, 갈비찜, 생구이, 불고기) 2~3만원, 육회 한 접시 1만 8천원. 사시미 한 접시 2만원 등이다. 제주에서 말고기 외에 색다른 음식을 고르라면 아마도 꿩요리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중 서귀포 정방폭포 근처의 블란디(064-733-0457)는 꿩으로 만든 꿩메밀국수와 꿩만두국, 샤브샤브 등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꿩 한 마리(4인분) 4만원, 꿩 반 마리(2인분) 3만원, 샤브샤브 1만 8천원 등이다.


교통정보 서울~제주

▶대한항공(1588-2001) 매일 평균 23회(김포→제주 06:25~20:50, 제주→김포 07:10~21:20) 운항. 요금 월~목 할인 6만 2천4백원, 주말 금~일 9만 2천원

▶아시아나항공(1588-8000) 매일 평균 19회(김포→제주 06:50~20:30, 제주→김포 07:35~20:55) 운항. 요금 월~목 7만 3천4백원, 주말 금~일 8만 4천4백원~9만 2천2백원.

▶티웨이항공(1688-8686) 매일 평균 13회(김포→제주 07:00~20:45 제주→김포 07:55~21:45) 운항. 요금 월~목 2만 8천원~5만 8천8백원, 금~일 4만 4천9백원~6만 7천6백원.

▶이스타항공(1544-0080) 매일 평균 15회(김포→제주 06:35~19:50, 제주→김포 08:10~21:30) 운항. 요금 월~목 2만 2천9백원~5만 7천9백원, 금~일 3만 4천9백원~7만 9천9백원.

▶제주항공(1599-1500) 매일 평균 12회(김포→제주 06:35~19:40, 제주→김포 08:30~21:20) 운항. 요금 월~목 2만 9천4백원~5만 8천8백원, 금~일 5만 7천5백원~8만 5백원.


제주도 교통

▶렌터카: 제주도 여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차량은 필수다. 대중교통 이동하기에는 아무래도 배차시간 등에 치여서 여행에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덕분에 제주에는 정말 많은 렌터카 업체들이 있다. 숙소나 여행사와 연계한 패키지 상품들도 있으니 꼼꼼히 살피면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렌터카만 이용하는 경우 중형차 기준으로 48시간에 8~9만원, 60시간에 11~13만원 선이다.

▶대중교통 
● 제주공항→제주시내 삼영교통(064-713-7000)에서 운행하는 36번, 37번, 100번, 200번, 500번 이용. 15분 소요, 요금 1천원.
● 제주공항→서귀포시 삼영교통(064-713-7000)에서 운행하는 공항리무진버스 600번이 20분 간격으로(06:20~22:00) 운행. 1시간 20분 소요, 요금 5천원.

▶ 한길렌터카
15년 여행사 경력을 바탕으로 2003년 시작한 한길렌터카는 총109대의 렌터카를 구비하고 있다. 로체 48시간에 8만원, 60시간에 11만원, 소나타 48시간 9만원, 60시간에 12만원. 보험료 3만원 추가. 문의 : 064-712-6160


숙박

관광특구인 제주도에는 호텔·콘도는 물론 민박과 그림 같은 펜션까지 정말 다양한 숙박업소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관광지인 중문과 서귀포에는 호텔신라제주(064-733-4466), 롯데호텔제주(064-731-1000), 파라다이스제주(064-763-2100) 등의 특급호텔들이 있다. 제주시에는 제주그랜드호텔(064-747-5000), 제주하와이관광호텔(064-742-0061)등이 있다. 가격 특1등급은 2인1실 스탠다드 28만원(주말 34만원) 선, 1등급은 12만원선.

▶ 다솜펜션
제주 바다가 보이는 서귀포시 대포동에 자리한 다솜펜션은 친절한 서비스로 입소문 난 펜션이다. 2인실(16평)은 주중 11만원, 주말 12만원, 4인실(24평)은 주중 17만원, 주말 19만원이다. 숙박일자가 2박 이상 될 경우 할인율이 적용된다. 또 다솜펜션에서 머물 경우 렌터카도 저렴하게 빌릴 수 있다. 투스카, 로체 기준 48시간에 7만 9천3백원. 문의 : 064-738-6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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