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보] ‘대한민국의 우승’…박희용이 해냈다
[6보] ‘대한민국의 우승’…박희용이 해냈다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01.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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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청송 월드컵대회 난이도 결승…여자 1위는 러시아의 톨로코니나 마리아

2016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 난이도 경기에서 한국의 박희용 선수가 남자부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희용은 러시아의 토밀로프 막심과 재경기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아쉽게도 남녀 통틀어 완등에 성공한 선수는 없었다.

▲ 2016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대회 난이도 남자부에서 우승한 박희용 선수. 사진 양계탁 기자

▲ 결승 시작 전 루트를 살펴보는 선수들.

▲ 슈퍼 파이널 경기를 치르고 있는 토밀로프 막심 선수.
강력한 1위 후보인 박희용과 토밀로프 막심은 준결에 이어 결승전까지 동률을 기록해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슈퍼 파이널 경기가 치러졌다. 루트 재설치 후 이어진 재경기에서 토밀로프 막심 선수가 중간 지점에서 추락해 승리의 여신은 박희용의 손을 들어줬다. 3위는 러시아의 토밀로프 알렉세이가 차지했다. 한정희는 8위에 올랐다.

한편 러시아의 톨로코니나 마리아는 여자부 속도전 1위에 이어 난이도 우승까지 기록해 이번 대회 2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 선수단 여자부는 신운선 선수가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반면, 난이도 예선·준결승을 1위로 통과해 우승 기대를 모은 송한나래 선수는 4위에 그쳐 아쉬움을 안겼다. 지난해 청송 월드컵 2위를 기록한 이명희 선수는 5위를 차지하며 40대의 저력을 과시했다.

청송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박희용은 “난도는 높은 편이었지만, 강점인 힘과 지구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루트였다”며 “매해 우승을 갈망했는데 드디어 1위에 올라 감개무량하다. 재경기까지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였지만 관중들의 환호로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 난이도 결승 등반을 진행하는 이명희 선수.

▲ 3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토밀로프 알렉세이 선수.

▲ 속도전·난이도 우승 2관왕에 오른 톨로코니나 마리아 선수.

▲ 관중들은 겨울비가 내리는 중에도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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