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챙겨간다고 경찰 출동 안 해요”
“이거 챙겨간다고 경찰 출동 안 해요”
  • 글 조혁래|사진제공 넥스트세이프
  • 승인 2012.02.10 09: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AMPING SCHOOL 양호실

응급소품 다섯 가지

겨울이 오면 아버지들은 가족에게 아름다운 눈꽃을 선물하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이런 아버지의 마음과는 달리 겨울철 야외활동은 엄마와 아이들에게 생각지 못한 위험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이때 몇 가지만 더 준비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현명하게 대처할 수만 있다면 그리 걱정은 안 해도 되요. 그럼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가족들도 행복한 나들이를 마칠 수 있을 거예요.

만약 망치로 텐트 펙을 박다가 손가락을 다쳤다면 여름철에 비해 2.5배 이상의 상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유는 차가운 외부 온도 때문에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관절 주위가 굳어져 약한 충격에도 피부, 관절, 근육 등이 쉽게 손상을 입을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도 약해 부상 회복도 더디게 된답니다.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비상용 옷이나 방한구를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겨울용 방한구는 부피가 크고 이동에도 불편하기 때문에 평소 가지고 다니던 응급키트에 콤팩트하고 경제적인 응급소품 몇 가지를 더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일회용 손(발)난로. 외부 온도가 영하 4도 이하인 경우 아이들 장갑이나 신발 속에 넣어 근육을 이완시켜 주거나 동상이 예상될 때 사용합니다.

둘째, 일회용 보습 크림(증정용 샘플 크기가 적당). 피부 보습을 유지시켜 급작스런 온도 변화에 피부가 갈라지거나 상처 예방에 좋아요.

셋째, 응급보온포. 물에 젖었을 때 갈아입을 옷이 없다면 젓은 옷 안쪽에 두르거나 입혀서 동상을 예방합니다. 장시간 추위 속에 있어야 할 때 옷 외부에 두르기도 합니다.

넷째, 일회용 판초우의(성인용·어린이용). 방수가 되는 않는 옷이거나 눈·비에 노출될 때뿐만 아니라 응급보온포와 유사한 용도로 사용합니다. 다섯째, 플라스틱 계열의 목걸이용 휘슬. 고립되거나 움직이기 힘들 때 구조 요청용으로 가족 수에 맞춰 준비합니다.

이 다섯 가지 소품들은 응급가위·응급약품이 포함된 야외활동용 응급처치키트에 추가하여 보호자나 인솔자가 항상 소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거 잊지 마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