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이다(Bears)!
곰이다(Bears)!
  • 글·사진 유재혁 기자
  • 승인 2012.02.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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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CHOOL 자유시간

 “가장 먼저 곰을 외치면 게임 끝”

▲ 캠핑장에 갑자기 무시무시한 곰이 난입한다는 설정의 보드게임 ‘곰이다!’는 두 종류의 주사위로 즐길 수 있는 간단한 게임.

‘곰이다(Bears)!’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단순함처럼 게임 방법도 쉽고 간단한 주사위 게임이에요. 미국의 보드게임 제작사인 파이어사이드에서 2011년에 발표한 게임이죠. 이 게임의 테마는 수많은 캠퍼들이 있는 캠핑장에 갑자기 무시무시한 곰이 난입한다는 설정이지요.

종별 주사위가 20개씩 포함되어 4명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추가 세트를 구매하면 8명이나 12명씩 게임을 할 수 있답니다. 순발력 게임이기에 복잡하지 않고 짧은 시간 동안 모두가 재밌게 놀기 좋은 게임이에요.

▲ 흰색 캠핑 주사위와 검은색 플레이어 주사위를 1대1로 대응시켜 5개의 조합을 맞추면 ‘곰이다!’를 외칠 수 있게 된다.
게임의 구성품은 단 두 가지. 각 플레이어들이 다섯 개씩 가지고 진행하는 플레이어 주사위와 참여 인원의 5배수로 사용하게 되는 캠핑 주사위들이에요.

게임이 시작되면 흰색의 캠핑 주사위를 모두 굴리고 동시에 플레이어들도 자신의 검은색 플레이어 주사위들을 굴려요. 중앙에 굴려진 흰색의 캠핑 주사위에는 곰과 텐트 그림 두 가지가 있는데, 각 플레이어들은 자신이 굴린 주사위 결과를 이 캠핑 주사위들과 1대1로 대응시켜 가져오게 되요.

곰 그림은 플레이어 주사위의 총 그림과 맞춰야 하고, 텐트 그림은 도주 그림과 맞출 수 있답니다. 조합을 맞추기가 어려울 경우 자신의 플레이어 주사위를 다시 굴릴 수도 있지만 누군가가 5개를 맞춰 “곰이다!”라고 외치면 그 즉시 라운드는 종료되는 순발력 게임이기 때문에 좋은 주사위 결과만 바라며 마냥 굴려댈 수도 없답니다. 누군가 “곰이다!”를 외치면 그때까지 조합한 결과에 따라 각자 점수를 받게 되요.

이 게임의 백미는 플레이어 주사위에 그려진 침낭 그림이에요. 침낭 그림은 반드시 텐트 그림과 조합이 되어야 하는데, 라운드 종료 후 남은 캠핑 주사위 중에 곰 그림이 없다면 5점을 받고, 곰 그림이 있다면 텐트와 조합된 침낭 그림은 개당 2점씩 감점을 받게 되요.

무슨 얘기냐고요? 곰이 이미 퇴치됐다는 걸 알고 침낭 안에서 숙면을 취한 캠퍼는 가점을 받지만 캠핑장에 곰이 난동을 부리는데도 태평스레 침낭에서 잠자는 캠퍼는 감점을 받는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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