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기준 G.D 90%는 무슨 뜻일까요?”
“KS 기준 G.D 90%는 무슨 뜻일까요?”
  • 글 박성용 기자|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2.02.08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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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CHOOL 국어수업

<다나> 슈퍼 익스페디션 침낭 태그 읽기

▲ 침낭 케이스에 달린 여러 태그들에는 소재, 충전재 등의 정보들이 담겨 있다.

무릇 모든 제품에는 족보를 알려주는 각종 태그들이 붙어 있지요. 캠핑용품도 예외가 아닙니다. 캠핑용품들은 오히려 기능성 소재들을 많이 사용해 작은 제품에도 여러 태그들이 달려 있곤 합니다. 꼼꼼한 소비자라면 태그들을 읽으며 관련 정보들을 습득합니다.

이렇듯 태그에는 제품 정보뿐만 아니라 ‘브랜드 신뢰성’도 담겨 있어 중요한 마케팅 기법으로 활용되곤 합니다. 태그가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 가운데 어느 것이 소비자에게 간택될지는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지요.

<다나>의 슈퍼 익스페디션 침낭 케이스에 달린 태그들입니다. 가장 먼저 구스다운 태그가 눈길을 끄네요. 구스다운은 침낭의 충전재로 많이 사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태그를 자세히 보면 ‘시베리안 프리미엄’이라고 적혀 있네요. 같은 구스다운이라도 ‘급’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요. 뒷면을 보니 국내 우모시장의 70%를 차지하는 ‘태평양다운’이네요.

▲ 침낭 내부에 달린 태그.
시베리안 프리미엄은 시베리아 지역의 거위털을 말합니다. 추운 지역에서 생산된 거위털은 일반 다운에 비해 품질이 우수해 고급 우모 제품에만 사용되지요.

이 우모를 공급한 태평양물산은 3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우모전문업체입니다. 이 회사는 스위스 테스텍스로부터 친환경인증 마크인 ‘Oeko Tex Label’를 획득했죠. 친환경 생산 공정을 통해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뜻이지요.

그 다음 ‘퍼텍스 엔듀어런스’ 태그가 궁금하지요? 퍼텍스 엔듀어런스는 고성능 침낭, 탐험 의류, 우모 재킷 등에 사용되는 기능성 겉감입니다. 얇지만 방풍과 투습기능이 우수하고 부드러워 우모 전용 소재로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퍼텍스 소재가 들어간 우모 제품은 믿어도 되는 ‘품질보증마크’로 인식하고 있지요.

다나 태그에 적힌 KS 기준 G.D 90%는 구스다운 중 다운볼의 함량을 뜻합니다. 90%가 넘어야 KS 기준에 맞다는 거지요. 그러니까 이 침낭은 기준보다 많은 다운볼 93%와 깃털 7%가 들어간 제품이라는 겁니다.

보통 다운볼과 깃털 비율은 80:20만 돼도 좋은 제품으로 꼽히는데, 93:7은 한마디로 고급 침낭이라는 표시입니다. 영하 40도에도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안감 소재로 표기된 ‘고밀도 나일론’에서 밀도가 높다는 것은 털 빠짐이 덜하고 따뜻한 공기층이 형성되는 최적의 나일론 소재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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