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 테라스 펼쳐지는 레만호 라보 루트
포도밭 테라스 펼쳐지는 레만호 라보 루트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6.2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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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OUR 스위스 ②TREKKING



▲ 최고급 포도주로 거듭나는 스위스 라보 지역의 포도.
30km에 달하는 스위스 최대의 와인 생산지. 바로 라보(Lavaux) 포도밭이다. 라보는 200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도보 여행자는 물론 자전거 하이커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이다.

로마인들은 기원전 1세기부터 라보 언덕에 포도를 재배했으며, 이후 수도승들이 전통을 이어받아 800㎢에 이르는 스위스에서 가장 큰 포도 재배지로 거듭났다. 고급 와인 애호가라면 귀에 익었을 생 사포랭(St-Saphorin), 데잘레이(De˙zaley), 에뻬쓰(Epesses) 등의 와인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 포도밭 테라스를 따르는 루트 이정표가 곳곳에 있다.
라보 트레킹 코스는 생-사포랭에서 뤼트리(Lutry)까지 포도밭 길을 따라 걷는 루트로, 총 3시간이 걸린다.

포도원 테라스를 따라 걸으면서 레만 호수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길가에 위치한 가지각색의 레스토랑에서 스위스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와이너리에서 포도주를 시음할 수 있다.

포도원 테라스 길에서는 사보이(Savoy)와 발레(Valais) 알프스의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중세 전통을 지켜오고 있는 생-사포랭에서 옛 향기가 물씬 나는 좁다란 골목길을 걸으며 유서 깊은 포도원을 방문할 수 있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오베르주 드 롱드(Auberge de l'Onde) 레스토랑은 옛 여인숙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명소다. 맛난 스위스 전통 음식은 물론 매주 음악 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뤼틀리에서는 여행객들이 열차 안에서 경치를 볼 수 있도록 10월 말까지 매주 수·토요일마다 ‘라보 익스프레스’ 열차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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