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에 도전하는 사람들, 마무트 프로팀 4인
극한에 도전하는 사람들, 마무트 프로팀 4인
  • 김경선 부장
  • 승인 2018.10.08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무트 소속 클라이머 톰 벨즈, 카로 노스, 다니 아놀드, 시에라 블레어-코일
톰 벨즈
톰 벨즈

톰 벨즈Tom Belz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톰 벨즈Tom Belz입니다. 독일 오펜바흐라는 지역에서 태어나 성장했습니다. 8살에 골수암이 발병하면서 오랜 화학 치료에도 불구하고 한 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저에겐 절망이었죠. 12살이 되던 해 의족 착용을 거부하고 남은 한쪽 다리와 목발로 다시 평범한 일상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액티비티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좌절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신체적 장애로 인해 불가능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할 수 있다”는 응원을 받아왔습니다. 이런 순간과 용기가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

얼마 전 알프스 오이저레스 바른혼Ausseres Barrhorn 산에 올랐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7월 중순 경,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오이저레스 바른혼(3600m)을 마무트 알파인스쿨의 산악 가이드과 함께 올랐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을 성공한 순간,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정상에 오른 순간 정말 아름다운 경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등반을 하기 위해 큰 노력이 필요했지만 이 계획을 가지고 실행에 옮긴 제가 무척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성공이 다음 프로젝트로 나아가는 강력한 원동력이 됐습니다.

향후 목표는 아프리카 최고봉 킬라만자로 등반이라고 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킬리만자로에 오르기 위해 신체적 장애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습니다. 이 중요하고 큰 도전을 위해 계속 단련하고 준비할 생각입니다.

카로 노스
카로 노스

카로 노스Caro North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스위스 출신 카로 노스Caro North입니다. 마무트 프로팀 선수이기도 하죠.

클라이밍을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어린 시절부터 산을 접했어요. 11살 때 DAV 다름슈타트Darmstadt 그룹 청소년팀에서 클라이밍을 시작했습니다. 암벽등반이 주종목이었죠. 16살에 인생의 첫 번째 기회가 시작됐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큰 규모의 대회를 비롯해 여러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죠. 어렸을 때부터 학교가 끝나자마자 살고 있던 로잔Lausanne 지역의 가까운 산으로 달려가곤 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암벽이든 빙벽이든 혹은 그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산을 오르게 만든 기반입니다. 저는 가능한 많은 시간을 산에 오르고 탐험하는데 보내고 있습니다. 또 2011년 첫 여성 미군재향회인 DAV(Disabled American Veterans) 장애인 미군재향회 대표단에 소속되어 있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등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어디인가요.
가장 최근 프로젝트였던 파타고니아 미니알라스카 탐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유럽 각지의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루트를 탐험해왔지만 이곳처럼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운 곳은 처음이었습니다.

당신을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어린 시절부터 클라이밍에 빠져 있었습니다. 점점 더 높은 산에 오를수록 더 많은 장애물들이 저를 가로막아왔죠. 이것이 제가 멈추지 않고 산에 도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요?

다니 아놀드
다니 아놀드

다니 아놀드Dani Arnold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스위스 출신 다니 아놀드Dani Anorld입니다.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자라다보니 산이 가진 매력에 일찍 빠지게 됐죠. 학교에 가기 위해서 형제들과 계곡을 가르는 케이블카를 타야했고 아버지에게 하이킹부터 숙련된 클라이밍까지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마음은 항상 더 멀리 나아가고 싶었지만 클라이밍은 쉽지 않았습니다. 산을 경험하고 또 경험한 후에야 빨리 나아가는 법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제 삶은 산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마무트 프로팀과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2011년부터 마무트그룹과 함께하게 됐습니다. 저는 이 파트너십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엄청난 능력과 가치를 지닌 하나의 팀이니까요.

위험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높은 목표 설정에는 반드시 리스크가 따릅니다. 과거에는 목표를 설정한 후 기상변화와 그에 따른 장비에 대해 다시 조정할 생각을 하지 않았죠. 이런 현명하지 못한 대담함을 영웅처럼 칭송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대담한 모험을 보고 싶어 할지라도 그것은 최대한 리스크가 없어야 하고 지속 가능해야 하며 사회적인 책임 범위 안에 있어야 합니다. 맞아요. 이것이 최근의 달라진 현상이자 당신이 싸워 쟁취해야 할 권리이기도 하죠.

인생에게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도전을 꼽는다면.
파타고니아의 쎄로또레는 3100m에 불과하지만 모든 길이 매우 위험한 도전입니다. 특히 겨울에 몹시 힘든 구간이죠. 그러나 항상 느끼는 것은 산은 언제나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저는 목표로 했던 프로젝트들을 꾸준히 이루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도전들이 결코 지루하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호기심을 가져라. 이것이 다음의 커다란 프로젝트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시에라 블레어-코일Sierra Blaire-Coyle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 데일 출신 시에라 블레어 코일Sierra Blaire-Coyle입니다. 등반을 정말 사랑하는 클라이머죠. 세계적인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에 합류하게 돼 정말 영광입니다.

언제부터 클라이밍을 시작했나요.
8살 때 지역 쇼핑센터 암장에서 호기심으로 클라이밍을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클라이밍의 매력에 흠뻑 빠졌고 매일 부모님을 끌고 클라이밍장으로 향했죠. 취미로 시작했던 클라이밍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건 14살 때부터네요. 이때부터 보다 전문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성장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월등하게 두각을 나타냈다고 들었습니다.
2010년 클라이밍 월드컵에 최연소로 출전한 이후 2018년까지 꾸준히 참가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AskMen이 선정한 20대 우수 여성 Top 99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죠. 미국 내 챔피언십 주니어 부문에서 두 번 우승한 경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인가요.
앞서 말했듯 14살 때부터 본격적인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2008년이었죠. 정말 열심히 훈련했는데, 그 해 프로 대회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프로로 데뷔한 해에 결승에 진출하면서 스스로 성장한 것을 느꼈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입니다.

클라이밍 외에도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클라이밍은 제 인생에서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가능한 끝까지 오르고 싶죠. 하지만 운동을 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 입학했고, 2016년에 마케팅 학위를 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