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년 역사의 스위스 자존심, 마무트
156년 역사의 스위스 자존심, 마무트
  • 김경선 부장
  • 승인 2018.09.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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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2년 로프 생산 시작으로 토털 아웃도어 브랜드로 성장

역사와 전통을 유지하고 지키는 일은 쉽지가 않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1년이면 트렌드가 바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6년 간 정통성을 잃지 않는 브랜드가 있다. 산을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주는 마무트다.

최고의 품질과 안전이라는 슬로건으로 혁신을 이끌어온 마무트는 지금으로부터 156년 전인 1862년에 카스파 타너Kaspar Tanner가 스위스 딘디곤에서 농업용 로프를 만들며 시작됐다. 제작품이 입소문을 타면서 등산용 로프를 제작했고 본격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의 초석을 다진다.

로프 회사로 출발한 마무트는 제품의 특성상 안전과 품질에 역점을 두고 최상의 기술력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후 1897년 아들 오스카 타너Oscar Tanner가 가업을 이어받아 기술을 발전시켜 나간다. 오스카는 1918년 기계화 생산라인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며 현대식 공장을 세우고 대량 생산의 초석을 다진다. 수공업으로 소량 생산하던 로프를 대량 생산하면서 사업은 점차 확장해나갔다. 이후 1943년 드디어 마무트라는 브랜드명으로 로프를 판매하기 시작한다. 힘이 세고 튼튼한 메머드의 이미지를 상징화하기 위해 차용한 로고는 마무트 성장의 신호탄이었다.

1952년 마무트는 나일론 실을 사용해 만든 최초의 빙하용 로프 마무트 아젠타 Aegenta를 출시하며 전문가들의 호평과 함께 세계적인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특히 에베레스트를 비롯한 세계 정상급 등반을 시도하던 등반가들이 마무트 로프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아웃도어 안전장비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한다.

1964년 마무트 다이나믹Dynamic이 싱글로프 최초로 UIAA(국제산악연맹안전인증)을 획득했으며, 1978년 업계 최초로 고어텍스 재킷과 팬츠를 제작해 얼티튜드Altitude 콜렉션을 선보였다. 이는 수많은 브랜드들이 고어텍스를 사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시작점에서 마무트 아웃도어 의류가 선두에 서는 계기가 된다.

2000년대부터 마무트는 전 세계적으로도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 공격적인 확장을 시작한다. 전문 산악 브랜드 클라임하이ClimbHigh를 인수하고, 최고의 침낭 브랜드인 노르웨이의 아융기락Ajungilak을 인수해 침낭 라인을 강화합니다. 그리고 2009년 세계 최고의 등산화 브랜드 스위스 라이클Raichle을 인수하며 확장세의 정점을 찍는다.

마무트그룹은 각 분야의 최고 브랜드를 인수하며 토털 브랜드로 도약한다. 이로서 마무트는 등산부터 클라이밍, 트레일러닝, 하이킹과 백패킹 등 아웃도어 전반에 걸친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마무트 156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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