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사이트
내가 뽑은 단 한 장의 내 사진
내가 뽑은 단 한 장의 내 사진
  • 이지혜 기자 | 사진제공 박정규, 유범진
  • 승인 2015.06.05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UTDOOR INSIGHT ③This is me

2008년 여행 2년 차에 접어든 시기, 페루의 4000m 고산지대를 지나는 장면이다. 춥고 배고프고 고통스러워 ‘이러다 얼어 죽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의 자전거 세계여행은 나를 성숙하게 했다. 한 번의 페달을 더 밟으면, 다른 세상이 내 앞으로 올 것을 알기에, 나는 페루의 지붕을 넘으며 나 자신을 위로했다. 앞으로의 인생에 지금보다 더 힘든 순간이 있을 거라고, 그때는 주저 없이, 한 발짝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을 기억하라고 말이다. -박정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전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국내 프레대회 장면이다. 산악자전거를 타고 업힐과 다운힐의 다양한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MTB 크로스컨트리. 업힐을 할 때면 극한의 고통으로 다리가 터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한다. 그럴 때마다 한 번의 페달을 더 밟으면, 경신된 기록이 지금의 고통을 보상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 태극마크를 달고 나가는 국제대회. 내 이름은 단순히 나의 것이 아닌 대한민국의 것이다. 오늘도 나는 한 번의 페달을 위해 앞으로 나아간다. -유범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