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페달을 굴리면 세상이 바뀐다”
“한 번 더 페달을 굴리면 세상이 바뀐다”
  • 이지혜 기자|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5.06.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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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INSIGHT ①자연 속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두 명의 남자

자전거로 16개국 일주, 박정규
‘희망’을 테마로 1055일간 16개국 2만7000km 자전거 세계일주
아르헨티나 한국학교 명예 홍보대사
고용노동부 청년 멘토
서울시립청소년직업센터 ‘하자센터’ 자전거공방 프로젝트 매니저
저서 <대한민국 청년 박정규의 희망여행>, <자전거 타는 남자, 버스 타는 여자>

2002년 군 복무 중 100km 마라톤에 도전했을 만큼 체력이 남달랐다. 남는 건 힘뿐이던 청년이 대학 졸업도 하기 전 지구 곳곳이 궁금했다. 자전거를 좋아하긴 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세계여행을 다녀오겠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는 그를 미쳤다고 했다. 당시만 해도 자전거를 타고 국외로 나간다는 건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페루의 고산지대에서 죽을 고비도 넘기고 지나가던 버스 기사에게 도시락을 얻어먹기도 하며 3년의 자전거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자연스레 자전거는 그에게 다른 길을 열어주었다. 현재까지도 철인 3종 경기를 완주하며 끊임없이 자신에게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국가대표 산악자전거의 희망, 유범진

경희대학교 스포츠지도학과 학사
2014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사이클 국가대표
2014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사이클 남자 일반부 MTB 금메달
2014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사이클 MTB 국가대표(크로스컨트리 6위)
2013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사이클 남자 일반부 MTB 금메달

평범한 대학의 공대로 진학하려 했던 고등학생 시절, 우연히 학교 과제로 자전거 동호인들을 만나며 자전거에 빠졌다. 주말마다 동호인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다, 또 우연히 현직 사이클 선수의 눈에 띄어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어쩌면 우연들이 만들어 준 선수의 길, 하지만 이후 피나는 노력으로 국가대표까지 오르며 삶을 필연으로 바꾼다.

지도자의 꿈을 위해 학교를 세 번 바꾸고, 체계적인 훈련과 무서울 정도의 자기관리로 국내외 경기에서 꾸준한 기록을 거두고 있다. 한국 산악자전거의 미래는 유범진의 두 다리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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