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피시·바이퍼·웨이크보드·바나나보트·땅콩보트·수상스키 등 즐길거리 다양
푹푹 찌는 여름, 가장 생각나는 건 시원한 강과 바다에서 즐기는 물놀이다. 더위를 피해 계곡에 들어가 얼음 같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강하게 내리쬐는 태양에 맞서 물을 가르며 질주하는 수상 레포츠는 더위를 쫓기에 그만이다. 올 여름, 청평호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가평에서 더위를 날려버리자.
협찬·베네치아펜션 031-581-9377, www.venechia.com
일반적으로 ‘물놀이’라 하면 시원한 계곡을 찾아가 계곡물에 손과 발을 담그며 쉬는 피서와 수영장이나 강, 바다에서 수영과 물놀이하는 것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여름은 단순한 물놀이보다 아슬아슬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계절이다.
서울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가평은 북한강과 청평호를 따라 다양한 수상 레포츠 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대학·동호회의 MT나 야유회를 비롯해 수상레저를 즐기려는 일반인들이 많이 찾는다. <아웃도어> 취재진은 유럽식 펜션과 함께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가평읍 금대리 소재 베네치아펜션(대표 김대규)을 찾아 수상 레포츠를 체험했다.
하나, 좌우로 요동치며 질주하는 바이퍼
수상 레포츠 첫 도전은 ‘독사’라는 이름을 가진 ‘바이퍼(Viper)’. 2~3인이 탈 수 있는 기구로 2인용과 3인용이 별도로 있다. 본체를 모터보트 뒷부분과 밧줄로 연결해 함께 움직이는 바이퍼는 보트가 물 위를 질주하면서 좌우로 급하게 회전할 때 관성과 원심력에 의해 끈에 묶인 몸체가 급하게 회전하는 원리를 이용한 놀이기구다. 땅콩보트라는 기구도 같은 원리다. 바이퍼를 비롯해 가평에서 체험할 수 있는 수상 레포츠 기구들은 대부분 자가 동력 없이 모터보트에 줄을 묶어 함께 움직인다. 그렇다보니 보트조종사의 운전에 따라 체험의 난이도와 체험시간이 결정된다.
보트가 출발하는가 싶더니 금방 속도를 올리고 강 한가운데서 좌로 크게 회전했다. 손잡이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바이퍼가 한참 왼쪽으로 회전하고 있는데 물 위를 질주하던 보트는 오른쪽으로 급회전한다. 보트가 좌에서 우, 우에서 좌로 급회전 할 때마다 밧줄과 연결된 바이퍼는 뒤집혀질듯 물 위를 요동치며 뒤를 따른다.
보트가 강의 중심에서 360도 회전하면 바깥쪽에 있는 바이퍼는 당연히 원심력에 의해 큰 원을 만들며 힘차게 돈다. 이런 방법으로 10여 분간 북한강을 따라 상류로 한번 하류로 한번 이동하고 바이퍼 체험은 끝났다.
바이퍼를 타는 동안 바짝 긴장하며 탄성을 지르다가 뭍에 올랐다. 그제서야 ‘정말 스릴 넘치고 재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타게 되면 아름다운 주변 풍광을 즐기며 스릴까지 만끽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둘, 물 위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는 플라이피시
10여 분 강을 돌며 하늘을 날았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하면서 즐긴 플라이피시. 놀이기구의 속도감·스릴과 함께 물 위에서 하늘을 나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어 신선했다.
하나, 웨이크보드 진수를 만나다
베네치아펜션 소속으로 있는 프로 웨이크보더 이철중 씨가 직접 웨이크보드 시범을 보여주기로 했다. 웨이크보드의 데크와 바인딩은 스노보드와 다른데 특히 데크는 길이가 짧고 모양이 크게 다르다. 전문적으로 배울게 아니라면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도 베네치아펜션처럼 웨이크보드를 강습하는 곳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다.
이철중 씨가 장비를 갖추자 보트가 출발했다. 보트의 가장 좋은 자리에 앉아서 밧줄을 붙잡고 물 위를 가르는 웨이크보더를 보니 다음에 벌어질 진풍경이 기대된다.
보트가 속도를 내며 달리자 속도와 원심력을 이용해 이철중 씨가 좌우로 이동하면서 여러 가지 기술을 보여준다. 번쩍 뛰어올라 멋진 포즈를 취하기도 하고 공중제비를 돌기도 하는데 박수가 절로 나온다.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스릴이 넘쳐 더위가 사라지는 것 같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점프해 데크를 잡고 오른쪽으로 회전하고 밧줄을 붙잡고 공중에서 슈퍼맨처럼 전진방향으로 팔과 몸을 일자로 펴기도 한다.
웨이크보드는 지상과 수상강습을 병행해야 하는데 운동신경이 나쁘지 않다면 2회 정도의 강습만으로도 기초적인 보딩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려면 충분한 교육과 실습을 필요로 한다.
추천! 베네치아펜션 가평읍 금대리의 베네치아펜션은 숙박은 물론 다양한 수상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연인·가족의 나들이 뿐 아니라 동아리와 각종 모임의 MT장소로도 좋다. 이용요금은 바이퍼와 땅콩보트가 2만원, 바나나보트 1만5000원, 플라이피시가 2만5000원 선이고,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중급이상자가 이용할 때 2만원, 초보자가 강습과 함께 이용할 때 6만원이다. 여름휴가철에는 특가나 패키지로 묶어 진행하니 예약할 때 확인하는 편이 좋다. 문의 031-581-9377, www. venech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