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국내 대기업까지 라이선스를 탐냈던 북유럽 브랜드가 있었다. 바로 스웨덴의 ‘국민 브랜드’라 불리는 하그로프스다. 이 브랜드는 2011년 4월 한국법인인 하그로프스코리아(대표 정광호)가 설립되며 올해 8월 드디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1914년 작은 시골 마을 토르상(Torsang)에 살던 빅터 하그로프스(Victor haglo¨fs)가 설립한 하그로프스는 98년이라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아웃스탠딩 아웃도어 이큅먼트(Outstanding Outdoor Equipment)’를 캐츠프레이즈로 내세운 이 브랜드는 심플한 디자인과 고기능성의 제품이 특징이다. 무게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시킨 반면 디테일한 기능들은 최대한 살린 것. 또한 북유럽 천혜의 자연에서 나온 듯한 하그로프스 고유의 컬러감은 화려한 장식이 없어도 제품을 돋보이게 해준다.

하그로프스는 배낭·의류·등산화 3가지 제품군에서 500가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중 30% 이상이 유럽에서 인증하는 블루사인짋 마크가 달려 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제품에만 부착되는 마크다. 또한 친환경 소재가 50% 이상 사용된 제품은 절반이 넘는 60%에 달한다. 하그로프스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2015년까지 전체 70%를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하그로프스코리아는 현재 전문 멀티숍 21곳, 신세계백화점 본점, 대리점 2곳 등 총 24개의 매장에서 브랜드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정찬일 과장은 “런칭 5년이 되는 2016년에는 매출 4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2020년에는 국내 대표적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매기 다운 후드 뛰어난 보온성과 초경량을 자랑하는 800 필파워 다운재킷. 팩사이즈로 수납이 가능하며 구스 다운이 복원되는 동안 한기를 막아주는 박스 월 구조로 되어 있다.

▲ 스피츠2 재킷 내구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경량의 마운튼 쉘을 사용한 재킷으로 DWR 발수가공 처리해 눈이나 바람을 막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