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와 바그너 악극 보러 오세요”
“맥주와 바그너 악극 보러 오세요”
  • 박소라 기자
  • 승인 2011.05.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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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OUR 바이에른 ⑤ INTERVIEW

▲ 이분란 바이에른주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

바이에른 주는 ‘독일 속의 또 다른 독일’로도 불린다. 바이에른을 빼놓고 독일을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에게 바이에른은 아직 생소한 지명이다. 한국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뮌헨에서도 대부분 1~2일 정도 머물다 독일을 떠난다고 한다. 바이에른주 관광청 한국사무소 이분란 소장은 “바이에른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해 뮌헨에 몰리는 관광객들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에른은 독일에서도 딴 세상”이라며 “바이에른의 주도는 뮌헨이지만 뮌헨만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독일에서 관광이 발전한 곳이 바이에른입니다. 대도시에 지친 유럽인들이 모이는 곳이죠. 또 독일이 맥주로 유명하지만 가장 유명한 곳 역시 바이에른입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비롯해 바이로이트 바그너 축제, 오버라머가우(Oberammergau)에서 10년에 한 번씩 열리는 패션 플레이(Passion Play)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초 한국사무소를 오픈하고 지난 3월 한국 홈페이지를 개설한 바이에른주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현재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사진 후기나 4행시 짓기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여행업계 항공사 기자 등을 대상으로 GG클럽(German Gemuetlichkeit Klub)이라는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바이에른의 핵심 명소와 테마 상품, 여행지를 소개하고 있다. GG클럽의 첫 모임은 4월 5일 진행됐으며 100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이 소장은 바이에른의 다양한 모습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한국 사람들은 먹는 즐거움, 보는 즐거움이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타깃을 다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국의 트렌드인 아웃도어와 접목한 상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올해부터 아웃도어 콘셉트로 접근해 오스트리아의 스키, 스위스의 알프스 못지않은 바이에른을 소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가까운 티롤 지역과 연계한 관광코스를 소개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프라하, 코펜하겐 등까지 연계해 국내에 소개할 예정이다.

“바이에른에 오면 독일의 다른 도시, 유럽의 어느 나라에서도 느낄 수 없는 감동이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이 만나는 곳 바이에른에서 독일의 진짜 맛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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