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TOUR 바이에른 ① PROLOGUE
▲ 푸른 하늘과 만년설로 뒤덮인 알프스 연봉이 어우러진 바이에른에서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 |
바이에른 주는 영어식 이름인 바바리아(Bavaria)라고도 불린다. 우리에겐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지명이지만, ‘독일 위에 바이에른이 있다’고 할 만큼 바이에른 사람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유럽 중심에 위치한 바이에른은 오스트리아·체코·스위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축구팬이라면 분데스리가의 명문 FC바이에른뮌헨을 먼저 떠올릴 지도 모른다. 바이에른의 주도는 불꽃처럼 살다 간 작가 전혜린이 사랑했던 도시 뮌헨(Mu¨nchen)이다. “뮌헨 맥주가 맛있는 이유는 뮌헨 사람들의 편견 없는 생각과 무조건적인 정다움 때문이 아닐까”라고 했던 그처럼, 맥주의 본고장이라고도 불리는 바이에른은 언제나 크고 작은 맥주 파티로 떠들썩하고 흥겹다.
또 ‘예술가와 철학가의 나라’ 독일답게 곳곳에서 유서 깊은 건물과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어 유럽의 낭만에 한껏 취할 수 있다. 특히 독일은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200여개의 왕국과 공국이 존재해 수많은 고성이 자리 잡고 있다.
▲ 마인강이 관통해 흐르는 뷔르츠부르크. 중세 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낭만적인 분위기의 도시다 |
▲ 추크슈피체와 아이브 호수를 잇는 케이블카. 바이에른 주는 독일에서도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
▲ 산과 호수, 그림 같은 성이 어우러진 퓌센은 특히 디즈니랜드의 상징 판타지랜드 성의 모델이 됐던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유명하다. |
지난 90여 년간 변함없이 사용하는 BMW의 로고를 보면 바이에른 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916년 BMW가 뮌헨에서 항공기 엔진회사로 처음 문을 열었던 당시 만들었던 로고는 푸른색과 흰색을 바탕으로 한 비행기 프로펠러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로고의 바탕색은 각각 바이에른 주의 푸른 하늘과 알프스의 하얀 눈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BMW의 로고처럼 푸른 하늘과 만년설로 뒤덮인 알프스 연봉이 어우러진 바이에른은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 메카다. 도시에는 유럽 특유의 여유와 낭만이 넘쳐난다. 여기에 바이에른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를 한 잔 곁들면 너나 할 것 없이 이렇게 외치게 될 것이다. 프로스트(Prost·건배), 바이에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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