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5선 ② 경기도 파주
가족여행 5선 ② 경기도 파주
  • 정리 편집부
  • 승인 2013.05.3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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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악산&헤이리마을…봄바람 솔솔 예술의 향기 폴폴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위치한 파주.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헤이리와 문학의 향기가 느껴지는 출판도시, 아기자기한 산행의 재미가 있는 감악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숨어있는 근교 여행지가 바로 파주다. 감악산은 쉬운 등산코스로 유명하지만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여겨지던 산이다. 지금도 서부전선 최전방에서 비극의 역사를 고스란히 지켜보고 있다.

하나의 예술 작품 같은 건축물들이 가득한 헤이리는 수도권 시민들의 산책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지루한 주말 오후, 소박한 도시락 하나 싸들고 가족과 함께 파주로 떠나보자. 몸과 마음을 만족시키는 감성의 도시가 가족의 행복한 주말을 책일질 것이다.

아이들도 부담없이 오를 수 있는 감악산
감악산(紺岳山·675m)은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흘러나온다 하여 감색바위라는 이름을 얻은 산이다. 아담하지만 깎아지른 기암괴석과 청정한 계곡이 어우러져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감악산은 산행 코스가 전체적으로 완만해 초보자나 노약자도 무리 없이 산행할 수 있다.

범륜사 초입에서 시작해 안골~만남의숲을 지나 정상까지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아기자기한 바위맛을 보고 싶다면 만남의숲에서 능선을 따라 병풍바위~임꺽정봉으로 오르는 코스를 추천한다. 단 이 코스는 산길이 다소 험하므로 어린이나 노약자는 안골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정상에서 내려와 까치봉~쌍소나무쉼터에 닿으면 왼쪽으로 내려서 만남의숲~범륜사로 원점회귀하거나, 직진해 능선을 따라 감악산휴게소로 내려 하산한다. 감악산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다. 단 범륜사 입구에는 따로 주차공간이 없다.


문화·예술의 마을 헤이리
1997년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소통하는 마을로 탄생한 헤이리는 작가·미술인·영화인·건축가·음악가 등 370여 명의 예술인들이 정성껏 가꾼 갤러리와 박물관·서점·카페들이 들어서있다. 약 15만 평에 달하는 헤이리마을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쉬엄쉬엄 걸으며 산책해도 좋고, 마을에서 운영하는 전기 투어버스로 돌아볼 수도 있다. 다음 목적지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곳이 헤이리다. 어디를 가더라도 독특하고 특별한 공간들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아담한 헤이리 마을에서는 길을 잃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곳곳에 세워진 지도를 보면 금세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헤이리의 모든 건물은 3층 이하로 지어졌다.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소통할 수 있도록 건물의 층수를 최대한 낮게 지었다고 한다. 특히 갤러리들은 정체성을 확연히 드러내는 구조와 독특한 설치물을 조화시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만든다.

 
TIP 헤이리마을 자전거 하이킹
헤이리를 가장 알차게 둘러보는 방법은 자전거 하이킹이다. 자전거를 타고 헤이리를 한 바퀴 둘러보는 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지만, 곳곳의 갤러리와 박물관을 감상하고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긴다면 하루 종일 둘러봐도 지겨울 틈이 없다.

헤이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마을에서는 자전거대여점도 오픈했다. 3번 게이트 200m 전방 매그닉스에서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 자전거 이용료는 1시간에 5000원, 2시간에 7000원이다. 1일 이용권은 1만3000원. 2인용 자전거는 1시간에 7000원, 2시간에 1만2000원. 1일 이용권은 1만3000원이다. 운영시간 10:30~18:00, 문의 070-7798-0875. www.hey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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