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 5선 ③ 전남 보성
가족여행 5선 ③ 전남 보성
  • 정리 편집부
  • 승인 2013.05.31 13:51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녹차밭&태백산맥문학길…“오메~ 징하게 좋은 남도의 봄맛”

보성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녹차밭과 갯벌과 바다를 품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나는 풍요로운 고장이다. 반면 근현대사의 비극과 애환도 함께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의 생채기들은 이제 초록의 싱그러운 생명력을 뿜어내는 차밭과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소설 <태백산맥>의 주 무대인 벌교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5월은 4~7일 일림산철쭉문화제를 시작으로 14~19일 보성다향제 녹차대축제가 잇따라 펼쳐져 흥을 돋운다. 계절의 여왕 5월에는 보성 땅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차 한 잔을 나누며 봄날의 여유를 누려보자.

산책하기 좋은 대한다원 녹차밭
일제강점기인 1939년, 차 생산지로 낙점된 보성은 지금의 대한다원 인근에 차나무가 재배되기 시작했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녹차밭은 대부분 소실됐으나 1957년 장영섭씨가 대한다업주식회사를 설립하고 활성산 자락 해발 350m, 오선봉 주변 민둥산에 대단위 차밭을 조성하며 현재는 580여만 그루의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대한다원 주차장 일원 200~400m에 산책하기 좋은 삼나무숲, 단풍나무숲, 대나무 숲이 있다. 대한다원 입구 광장에서 중앙전망대까지는 중앙계단과 좌우로 나뉜 길을 따라 10분 이내면 오를 수 있다. 바다전망대까지는 20~30분, 올라가는 길에 만나는 CF 촬영지도 볼거리다. 대한다원에서 다향각까지는 2km. 이동 중 무료시음장을 지나게 되니 꼭 이용해보자. 대한다원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이다. 문의 061-852-4540 www.dhdawon.com

두 발로 읽는 <태백산맥> 문학기행
육로와 해로가 통하는 벌교 땅은 일제가 수탈의 기지로 삼은 고장이다. 사람이 모이고 돈이 흐르고 좌·우익의 대립이 살벌하던 벌교의 한 시대를 조정래 작가는 대하소설 <태백산맥>에 담아냈다.

문학 트레킹은 진트재나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두 곳 모두 벌교 외곽에서 안통으로 들어오며 소설 속 배경지를 둘러볼 수 있기 때문이다. 벌교 읍내는 생각보다 넓지 않아 소설 속 배경지의 정확한 위치만 안다면 도보로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소설 속 배경지의 정확한 위치와 상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문화해설사와 함께 동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성군청 문화관광과나 태백산맥문학관을 통해 해설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의 보성군청 061-850-5210, 태백산맥문학관 061-858-2992.

TIP 보성의 봄철 별미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 말부터 채취를 시작하는 참꼬막은 5월까지 맛볼 수 있다. 벌교 사람들은 “감기 석 달에 입맛은 소태 같아도 참꼬막 맛은 변치 않는다”고 자랑한다. 이곳 참꼬막은 유난히 쫄깃하고 깊은 맛을 내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는 8진미 가운데 으뜸으로 꼽혔다고 하니 허풍만은 아닐 게다. 벌교 읍내의 거시기꼬막식당(061-858-2255), 국일식당(061-857-0588), 현부자네꼬막정식(061-857-7737) 등에서 5월 산란기 전까지 제철 꼬막을 맛볼 수 있다. 봄철 3~5월에만 맛볼 수 있는 바지락회는 율포해수욕장 근처 행남횟집(061-852-8072), 만리회관(061-852-8025) 등에서 맛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0 / 400
한정수 2013-06-08 10:14:11
태백산맥 문학기행중에 들린 이곳 거시기꼬막식당은 강력 비추입니다. 6월 4일 34명이 대 실망하고 일부는 배탈까지 얻은집입니다. 말라 비틀어진 꼬막을 까 보고는 정말 꼬막요리를 할 줄 아는집인지 기가 막히더군요. 그것도 전라도사람에게 이정도인데 아예 꼬막을 모르는 타지역분들께는 어떻게 요리를 내 놓을지 궁금해지더군요.

한정수 2013-06-08 10:08:45
태백산맥 문학기행주에 들린 이곳 거시기꼬막식당은 강력 비추입니다. 6월 4일 34명이 대 실망하고 일부는 배탈까지 얻은집입니다. 말라 비틀어지 꼬막을 까 보고는 정말 꼬막요리를 할 줄 아는집인지 의심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