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여행은 금강이 출발점이다. 금강이 흐르는 영동군은 어죽과 올뱅이국밥이 별미다. 금강으로 모이는 물줄기는 양산팔경과 한천팔경을 빚어냈다.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금강 따라 식후경, 팔경 따라 신선놀음을 즐겨보자.

▲ 강선대

양산팔경
양산면을 가로지르는 금강은 그 경치가 아름다워 ‘양강’이라고도 불린다. 양산팔경의 제1경인 영국사는 천태산 자락에 위치한다. 2경 강선대, 3경 비봉산, 4경 봉황대, 5경 함벽정, 6경 여의정, 7경 자풍당, 8경 용암은 송호국민관광지를 중심으로 금강변 가까이에 흩어져 있다. 특히 강가에 솟은 바위 위에 자리한 강선대는 경치가 뛰어나 신선이 놀았던 곳으로 전해진다.

▲ 가석식당 어죽

어죽
어죽은 영동의 향토음식 중 하나로 쏘가리 등 민물고기를 푹 끓여 뼈를 발라내고 살은 으깬 뒤 파, 마늘, 고추장 등 양념과 쌀, 칼국수, 수제비 등을 넣어 끓인 것이다. 가선리 금강변에는 어죽식당이 몰려 있으며 그중 가선식당(043-746-8665)이 60년 된 집으로 가장 유명하다. 가격은 어죽 5000원, 도리뱅뱅 7000원.

▲ 송호국민관광지

송호국민관광지
송호국민관광지는 금강의 맑은 물과 300~400년 이상 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곳으로 규모만 총 28만4000㎡에 달한다. 이곳은 주차장·취사장·산책로·방갈로·물놀이장·야영장 등을 갖추고 있다. 다만 동절기인 지금은 휴장 중으로 오는 4월 1일부터 문을 연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 야영장 이용료는 어른 9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400원이다. 텐트 사용 시 대형 3000원, 소형 1500원이다. 방갈로는 1박에 2만원, 원룸은 6만원이다. 주소는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299-1. 문의 043-740-3228.

▲ 진미식당 올뱅이국밥

올뱅이국밥
올뱅이는 영동에서 부르는 다슬기의 사투리로 지역에 따라 올갱이라고도 부른다. 올뱅이국밥은 식당에 따라 아욱이나 근대, 배추 등을 함께 넣어 끓인다. 영동읍에 위치한 진미식당(043-744-8829)은 오로지 된장으로 우려낸 담백한 국물이 특징으로 가격은 6000원이다. 황간면 동해식당(043-742-4024)은 갖은 양념을 넣어 얼큰하게 끓여내며 올뱅이를 넣은 파전도 맛볼 수 있다. 가격은 올뱅이국밥 7000원, 올뱅이찌짐 8000원.

▲ 월류봉

▲ 백호식육식당

한천팔경
황간면 원촌리에 솟은 월류봉은 달이 머무르는 봉우리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 산은 약 400m 높이로 6개 능선이 좌우로 뻗어있다. 우암 송시열이 머물던 한천정사에서 이름을 딴 한천팔경은 월류봉을 중심으로 산양벽, 청학굴, 용연대, 법존암, 냉천정, 사군봉, 화헌악이 지정돼 있다.

백호식육식당
영동시장 내에 위치한 백호식육식당은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유명한 맛집이다. 이 식당은 대한양돈협회가 지정한 국산 돼지고기 인증점으로, 황토를 먹인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다. 정육점과 식당을 같이 운영해 다양한 부속고기도 후하게 얹어준다. 생삼겹살과 생목살은 200g당 9000원, 생등심은 1만5000원, 특수부위는 2만원이다. 주소는 영동읍 계산리 584-1. 문의 043-744-1515.

▲ 영동오일장

▲ 영동오일장

영동중앙시장·오일장
과일과 호두, 표고버섯 등의 산지로 유명한 영동군의 특산품은 상설시장인 영동중앙시장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매월 4·9일마다 열리는 오일장은 상설시장 앞 대로변에 좌판이 늘어선다. 주소는 영동읍 계산리 69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