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TRAVEL|영동 ⑥만남-정구복 영동군수
KOREA TRAVEL|영동 ⑥만남-정구복 영동군수
  • 글 박소라 기자|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3.02.05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와인과 국악 산악스포츠 메카로 우뚝 서겠습니다”

▲ 정구복 영동군수

-새해 포부로 국악을 연계한 오감만족 관광산업 육성을 밝히셨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합니다.
영동군의 지역·문화 브랜드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난계 박연의 고향, 국악의 고장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군은 세계 최대의 북 천고를 비롯한 난계국악박물관,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기제작촌 등 국악 인프라를 구축하여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공연·체험·전시·교육·숙박시설이 포함된 휴양기능을 갖춘 국악체험촌 건설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전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꼭 거쳐야 할 국악체험장으로 꾸려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45회의 전통을 자랑하는 난계국악축제를 글로벌 음악축제로 만들고, 1991년 창단된 전국 유일의 군립 국악단인 난계국악단이 펼치는 상설공연으로 영동을 찾은 이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여행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1월 26~27일 국제빙벽대회가 개최되는 영동빙벽장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영동의 산악스포츠 산업은 어떻게 구상하고 계신가요?
영동은 겨울 산악스포츠의 메카입니다. 2006년도에 영동군 용산면 율리 자연암벽에 설치한 영동빙벽장은 높이 40∼90m짜리 코스 4면을 갖춰 규모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매년 10만 명 이상의 빙벽등반 동호인과 관광객들이 영동빙벽장을 찾고 있으며 이번 겨울에도 개장 첫날인 1월 6일 전국에서 몰려든 빙벽 동호인들로 붐비며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오는 1월 26~27일 열리는 국제빙벽대회를 통해 세계인들에게도 영동빙벽장을 알릴 계획입니다.

또한 영동은 이곳을 겨울철에는 빙벽등반장으로, 봄·여름·가을철에는 암벽등반장, 등산로, 캠핑장 등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송천산악레포츠시설을 완비하여 사계절 산악스포츠메카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현재 와인산업 육성에도 힘쓰고 계신데, 영동 와인의 성과와 전망은 어떻습니까?
영동은 2005년 포도·와인 특구로 지정받은 뒤 와인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와이너리 100농가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군에는 와인산업을 선도해 가고 있는 와인코리아가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토종와인 샤토마니는 국내 와인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품질 좋은 명품 영동포도로 여러 농가가 각기 농가 특유의 와인을 생산하면 우리나라도 유럽 못지않은 와인의 중심지가 될 수 있습니다. 와인코리아의 와인과 100농가의 와이너리마다 발효기술과 숙성시간을 달리해 와인을 생산하면 영동은 모두 101가지의 와인 맛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와인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우리 군에서 와인 산업을 선도하고 와인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물론 당장 고급와인 시장에 진입하기는 어렵겠지만, 중저가 와인만 국산으로 대체한다 해도 막대한 외화를 절약과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군수님의 공약사업 중 ‘고향의 강’ 사업이 눈에 띕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고향의 강 사업은 하천을 이수·치수·친수가 어우러진 복합정비를 통한 명품하천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영동군에서는 금강 지류인 초강천에 2017년까지 450억을 투입해 사계절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의 강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도축제, 난계축제, 와인축제는 물론 영동빙벽장, 송호국민관광지, 난계국악박물관 등 관광지와 연계하여 고부가가치의 하천 기능을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또한 축제 및 호안을 정비해 하천의 치수기능과 생태복원에 나서고 모래톱, 야영지 등 레저활동공간과 수변공원, 산책로 등 사계절 테마 휴식처로 조성해 영동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키워나갈 것입니다.

▲ 영동 특산물인 와인을 소개하고 있는 정구복 영동군수.
-‘레인보우 영동’이란 브랜드 슬로건을 내세운 영동의 일곱 빛깔 매력은 무엇인가요?
우리 군의 브랜드 슬로건인 ‘레인보우 영동’은 아름답고 깨끗한 청정 영동과 포도, 감 등을 무지개의 일곱 가지 색상으로 표현하고, 부드러운 무지개의 곡선에 국악의 고장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빨강은 당도 높은 고품질 사과, 주황은 감고을 영동의 감, 노랑은 난계 박연선생의 탄생지 국악의 고장, 초록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존된 아름다운 산, 파랑은 맑고 깨끗한 청정수, 남은 전국 최대의 주산인 포도, 마지막으로 보라는 영동포도로 빚은 대한민국 대표 와인을 상징합니다. 이것이 바로 영동을 대표하는 일곱 빛깔의 매력입니다.

정구복 영동군수 약력
영동고등학교·한밭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영동군의회 의원(1995~2002)/ 사단법인 난계기념사업회 이사장(2000~2001)/ 영동군의회 의장(2000~2002.)/ 민선4~5기 영동군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