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빛이 깜빡이면 찌꺼기를 닦으세요”
“불빛이 깜빡이면 찌꺼기를 닦으세요”
  • 글 김 난 기자
  • 승인 2012.03.29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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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CHOOL 기술수업

휘발유 램프 수선법

캠핑의 밤은 램프가 완성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어둠을 밝혀주고 낭만을 북돋아주는 고마운 존재지요. 그런데 오래 사용하다보면 램프가 처음만한 밝기를 보여주지 않는다거나 맨틀의 불빛이 깜빡거리는 현상이 발생해요. 벌써 수명이 다한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A/S를 맡기기 전 간단한 청소로도 고칠 수 있답니다~.

▲ 분리된 제너레이터. 튜브와 심, 스프링 등이 까본 때로 시커멓다.
먼저 램프의 구조에 대해 알아볼까요? 램프의 맨 윗부분은 공기주입구인 후드에요. 그 아래 유리 실린더가 있죠? 그 안에는 일명 제너레이터라고 불리는 액체연료가 통과해 기체로 되는 기화기와 기화기를 거쳐 온 연료를 이용해 빛을 내는 심지, 맨틀이 있지요.

아래 본체에는 연료의 기화를 돕는 가압펌프와 밝기조절레버, 손잡이인 베일, 연료통, 연료게이지, 연료주입구 등이 있답니다.

▲ 윤활방청제를 부드러운 거즈나 칫솔에 묻혀 닦아 청소한다.
맨틀의 불빛이 깜빡거리는 것은 기화기 부분에 생긴 카본 때가 연료의 정상적인연소를 방해하기 때문이죠. 자동차 엔진 속 때를 생각하면 되요.

우선 후드를 열고 유리 실린더를 벗겨내요. 나사를 풀어 제너레이터를 분리해요. 그러면 제너레이터 튜브, 중앙 심과 스프링 두 개가 나오죠? 검게 찌든 때가 있다면 윤활방청제를 부드러운 거즈에 묻혀 닦아줘요. 깨끗이. 칫솔도 괜찮아요.

▲ 튜브 내부에는 노끈 같은 것을 꼬아 튜브 안에 넣어 털어낸다.
가스 토치로 태우는 캠퍼도 있는데, 중앙 심과 스프링에 직접 열을 가하면 약해져요. 특이 심 끝에 바늘 같은 부분은 휘어지거나 손상되면 램프 전체를 사용할 수 없게 되니 웬만하면 불로 태우지 마세요.

튜브 내부에는 노끈 같은 것을 꼬아 튜브 안에 넣어 털어 내거나 면봉 등을 이용하세요. 아니면 에어건으로 쏘아 털어내는 것도 좋아요. A/S센터에서는 대개 이렇게 찌꺼기를 없앤답니다.

이렇게 해도 깜빡임 현상이 지속된다면 연료통 내부에 있는 연료·공기 튜브까지 청소해 줘요. 튜브 아래에 있는 바늘구멍이 연료 구멍이에요. 이 구멍이 막혀서 연료 주입이 잘 안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뾰족한 걸로 뚫으려고 하지 마시고, 에어건 같은 강한 압력의 공기를 쏘아줘요.

차량 엔진 때 빼는 불스원샷 같은 것에 담가 두면 좋다고 하는데, 튜브의 고무 부분 접착이 약해지거나 떨어져 나갈 수 있어요. 그렇게 되면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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