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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바닷속도 설악만큼 아름다워요!”
“와우~, 바닷속도 설악만큼 아름다워요!”
  • 글·김성중 기자 | 사진·염동우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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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IONAL PARK TRAVEL 04 스쿠버다이빙

▲ 스쿠버다이빙은 간단한 기초 교육만 받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바다 속을 체험할 수 있다.

동명항 주변 최고 포인트로 각광…초보자도 1시간 교육이면 체험 가능

육상에서 생활해야 하는 인간에게 바닷속 만큼 궁금한 곳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바다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흥미롭고 신비하다. 간단한 기초 교육만 받으면 초보자도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다이빙을 통해 바다 속 여행을 떠나본다.

취재협조·씨랜드, 다이브 인 속초 033-632-3333


서서히 긴팔 티셔츠에서 반팔 티셔츠로 갈아입을 때다. 이때쯤이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가 생각난다. 하지만 정작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는 많지 않다. 더불어 수영까지 못한다면 정말 암울할 것이다. 하지만 수영을 못해도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아웃도어가 있다. 바로 스쿠버다이빙이다. 물론 혼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전문 강사와 함께 하는 체험다이빙은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동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 손꼽히는 속초 동명항으로 향했다.

▲ 동해에서 첫 손가락 안에 드는 천혜의 수중 명소 동명항. <사진제공=씨랜드>

두려움만 없애면 누구나 체험 가능
일기예보에서는 전국적으로 맑다고 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쏟아졌다. 예정된 스쿠버다이빙 체험을 미뤄야하나 망설이던 중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쳤다. 정말 영동 지방의 변덕스런 날씨는 설악산의 산신령도 동해의 해신도 예측 못할 정도다. 

비가 온 후라 그런지 희뿌옇던 하늘이 선명해졌다. 속초로 향하는 와중에도 뒤로 펼쳐진 설악산의 풍광은 가히 절경이다. 바다 특유의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가 싶더니 어느덧 관광객들로 가득 찬 동명항에 도착했다. 동명항 주위 횟집들은 갓 잡아올린 싱싱한 회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붙잡고 있었다. 다른 곳과는 다르게 동명항은 호객 행위도 없고 가격이 아주 저렴해 아는 사람들은 동명항만 찾는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동명항을 좋아하지만, 또 한 가지 매력은 이 동명항이 동해에서 첫 손가락 안에 드는 천혜의 수중 명소라는 점이다. 그래서 스쿠버다이빙의 계절인 여름에는 다이버들로 북적인다. 특히 영금정 주변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스쿠버다이빙 포인트로서 수심이 얕고 물속에서 20m 이상 볼 수 있을 정도로 맑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장소다.

▲ 호흡기에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다.

일행들이 오늘 경험할 체험 다이빙 장소가 바로 영금정이다. 워낙 유명해서인지 영금정 주변에는 수십 개에 달하는 스쿠버리조트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 바다와 함께 자라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스쿠버다이빙을 해 온 ‘씨랜드’의 김규영 사장을 만난 것은 큰 행운이었다. 현재 속초 요트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는 김규영(51) 사장은 스쿠버다이빙뿐만 아니라 요트, 스키, 등산 등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기고 있는 마니아다. 그중에서 그가 가장 자랑하는 분야는 커피. 여느 바리스타(커피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으로 커피를 타주며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속초에서 태어나 항상 바다와 함께 자랐어요. 그래서 스쿠버다이빙은 자연스레 배우게 됐죠. 뿐만 아니라 설악산 구조대와 모 잡지사의 현지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산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요트·스키·세계여행 등 사실 공부 빼곤 안 해 본 게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스쿠버다이빙이야말로 가장 매력 있는 분야에요. 바다 속에 펼쳐진 별천지는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 겁니다. 오늘 경험할 체험다이빙은 초보자가 쉽게 바다와 친숙해질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1시간만 배우면 누구나 바다 속 신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 바닷속 세상은 신비로움 자체다. 스쿠버다이빙은 자연과 대화하는 소통구 역할을 한다. <사진제공=씨랜드>

간단한 교육으로 바다 속 체험
일행이 이번에 경험할 체험다이빙은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이다. 기초 교육을 받으러 영금정으로 향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고 보니 파도가 심하게 일고 바다 속도 맑지 않아서 1m 앞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어쩔 수 없이 스노클링은 다음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보통 체험다이빙은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함께 배운다. 스노클링을 배우는 이유는 초보자가 바다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에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바다에서는 오리발과 슈트, 그리고 마스크만 쓰고 있으면 자연스레 물 위로 뜨기 때문에 수영을 못하는 초보자라도 쉽게 물과 친해질 수 있다. 다행이 지난 해 양양에서 한 번씩 경험해본 덕분에 바로 스쿠버다이빙 교육으로 들어갔다.

교육 진행은 김규영 사장의 제자로 영금정 주변에서 ‘다이브 인 속초’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박종규(26), 김상순(26) 강사가 맡았다. 두 명 모두 세계적인 스쿠버다이빙 교육 단체인 나우이(NAUI)에서 인스트럭터 과정을 인수한 베테랑 강사다.

“오늘 바다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원래는 영금정 주변이 교육받기 가장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지만 300m 정도 가면 ‘T’자형 방파제가 있으니 그곳에서 교육을 받기로 하죠.”

▲ 스쿠버다이빙은 장비에 의존을 많이 하기 때문에 수시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으로 들어가면 먼저 호흡법을 배우게 된다. 물속에서는 일상처럼 코나 입으로 숨 쉬는 것이 아닌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적응하는 법이 중요하다. 호흡법을 익히게 되면 오리발을 착용하고 부력조절 재킷으로 중성부력을 맞춘 후 수영 연습을 하게 된다.

바다 속으로 들어가자 찬 기운이 온몸으로 퍼졌다. 5월 말까지는 연중 바다 온도가 차가울 때다. 스쿠버다이빙을 하기 가장 좋은 계절은 바닷물의 온도가 서서히 상승하는 6월을 시작으로 11월까지라고 한다.
시력이 안 좋아 걱정했는데 의외로 물속이 잘 보였다. 물속에서는 실제 사물의 크기보다 20% 정도 크게 보이기 때문이다. 체험다이빙은 전문 강사가 옆에서 일거수일투족 지도를 해주기 때문에 초보자가 특별히 할 일은 없다. 하지만 체험다이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초보자가 바다의 공포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체험다이빙을 경험한 사람들 중에서 본격적으로 스쿠버다이빙의 세계로 입문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체험다이빙은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얕은 수심과는 달리 본격적으로 잠수를 하게 되면 납벨트(무게조절벨트)를 착용하게 된다. 바다 속에 들어가면 부력이 생겨 자연스레 몸이 뜨는데 납벨트가 몸을 물속으로 침강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즉 납벨트와 부력조절 재킷으로 자신이 원하는 목적 수심층에서 부력을 조절하여 중성부력을 맞추는 것이다.

▲ 체험다이빙은 전문 강사가 초보자의 일거수일투족 지도를 해주기 때문에 안전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한 하늘 아래 또 다른 세상
바닷속 세상은 신비로움 자체였다. 딴 세상에 온 듯 별천지가 펼쳐졌다. 바다는 같은 자리에 매일 내려가도 항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더니 정말 자연의 경이로움은 놀라웠다. 공기통의 공기량은 40분 내외. 충분히 바다 속을 경험하고 물 위로 떠올랐다.

“신기하죠? 이 매력 때문에 매일같이 바다로 나갑니다. 특히 동명항 주변은 스쿠버다이빙을 하기에 아주 좋은 포인트가 산재해 있어요. 그래서 다이버들이 속초에 오면 먼저 이곳부터 와서 잠수를 시작하죠.”
초보자가 전문 다이버들이 보는 시각을 짐작할 순 없지만, 확실히 이곳은 초보자가 봐도 수중 명소임에 틀림없다. 박종규 강사가 스쿠버다이빙의 매력을 다시 한번 자랑하며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마쳤다.

“스쿠버다이빙은 바다 속 여행을 통해 자연과 대화하는 즐거움을 맛보는 것입니다. 자신의 능력에 따라 무궁무진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운동 효과도 뛰어납니다. 심폐 기능이 향상되고 무중력 상태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평형감각도 발달하죠. 온몸을 움직여야 하는 전신운동이라 여성분들한테도 정말 좋습니다. 속초에 오면 꼭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해 보세요!”

Information TIP
씨랜드·다이브 인 속초

30년 경력의 베테랑인 김규영 강사와 그의 제자 박종규, 김상순 강사가 운영하는 다이브리조트로 동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혜의 스쿠버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 속초 영금정 주변에 위치해 있다. 누구나 손쉽게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다이빙 포인트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초보자도 안전하고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곳이다. 체험 비용은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을 합해서 10만원이다. 033-632-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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