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 인터뷰] 마운티니어링 백기곤
[4인4색 인터뷰] 마운티니어링 백기곤
  • 김경선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0.0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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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부자의 아웃도어 심화과정

국내에서 즐기는 액티비티가 다양해지면서 색깔 있는 인플루언서가 등장했다. 클라이밍·마운티니어링·하이킹·캠핑까지 대표적인 아웃도어 분야의 인플루언서를 만나봤다.<편집자주>

백기곤, 그는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한 취미부자다. 고등학교 영어교사인 기곤 씨는 업무시간에 모든 일을 마치고 퇴근 후 제2의 삶을 펼친다. 제자리에 있기보다 변화를 꿈꾸고 새로움을 지향하며 발전을 지속하는 그의 성품은 취미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산행, 백패킹, 캠핑을 즐기며 카약, 팩래프팅, 자전거, 러닝, 수영, 다이빙, 웨이트 트레이닝, 여행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섭렵하고, 이 모든 취미를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며 타인과 부지런히 소통중이다.

기곤 씨와 산의 만남은 아이러니하게도 권태에서 출발했다. 오랜 기간제 교사 생활을 마치고 정교사가 된 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던 그는 스스로 안주하며 나태해지는 모습을 느끼고 변화를 꿈꾼다. 우연히 캠핑을 시작하고 백패킹과 산행을 즐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취미가 확장됐고 꾸준히 심화과정을 거치며 지금에 이르렀다.

기곤 씨는 곧 세 아이의 아빠가 되고(셋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다), 고3 담임을 앞두고 있으며, 체육교사가 되고 싶어 올해 대학원에 진학한다. 이미 교사라는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에게 아웃도어는 삶의 휴식처다. 자연에 머물 때면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웃음소리, 예쁜 아내와 사랑스러운 딸들의 수다 같은 행복한 소음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나만의 고요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야외에서의 시간은 그에게 한 주, 한 달, 일 년을 살아가게 하는 에너지이자 쉼이다. 떠나기 전에는 설레고, 다녀온 후에는 미소 지을 수 있는 삶의 필수 요소이기도 하다. 아웃도어는 그를 꿈꾸게 하고 변화하게 만들며, 공부를 독촉하고,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소통은 기곤 씨를 부지런하게 만들었다. 추억을 공유하고 정보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한 SNS 활동은 취미가 맞는 친구와 선후배를 사귀며 관계의 폭을 넓고 깊게 만들었다. 다양한 관계를 통해 학교 밖 세상을 알고 사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됐다는 기곤 씨.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에디터에게 “최대한 효율적으로 생활하며 집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동안 계획만 했던 유튜브(집 밖 백선생) 활동과 잠시 쉬었던 그의 블로그(왕돈까스닷컴)도 곧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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