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사이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낭만 여행, 훗카이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낭만 여행, 훗카이도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1.04.29 16:1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ORLD TOUR 일본 홋카이도 | CITY TOUR

▲ 밤이 되면 오타루 운하는 더욱 아름답게 빛난다. 가로등 불빛이 운하에 반사되면 로맨틱한 오타루의 밤이 완성된다.

홋카이도에서 변화무쌍한 자연미를 맛보았다면 이제 도심 여행을 즐겨보자. 일본 국토 중 약 22%를 차지하는 거대한 섬 홋카이도에는 곳곳에 크고 작은 도시들이 산재해있다. 하지만 짧은 휴가를 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섬 전체를 둘러보기란 벅찬 일. 2~3곳의 도시를 중심으로 여행 동선을 짜는 것이 현명하다. 삿포로와 오타루·하코다테·후라노·아사히카와 등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를 중심으로 홋카이도 도심 여행을 떠나보자.


하나, 삿포로(札幌)
낭만이 살아 숨 쉬는 눈과 빛의 도시
▲ 눈축제 기간에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 전시된 얼음 조각들.
홋카이도에서 가장 큰 도시 삿포로는 도시 전체가 바둑판 모양으로 구획돼 여행 동선을 짜기 쉬운 곳이다. 일반적으로 삿포로역과 오도리 공원을 중심으로 시내 관광을 나서는 것이 편리하다. 시 중심에 위치한 오도리 공원은 겨울철이면 눈 축제와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축제로 들썩인다. 보통 2월 초부터 중순까지 진행되는 눈 축제 기간에는 약 1.5km 거리에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만든 눈 조각 작품들이 전시된다. 11월 말부터 1월 초까지 이어지는 화이트 일루미네이션 축제 기간에는 삿포로 역부터 스스키노까지 약 36만 개의 전구가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이 외에 지어진 지 100년이 넘는 삿포로의 시계탑과 1888년에 설립된 구 홋카이도 청사도 삿포로 도심 여행의 필수 코스다. 삿포로 TV 타워와 JR타워에 오르면 삿포로 도심을 한 눈에 감상할 수도 있다.


▲ ‘홋카이도의 현관’ 하코다테의 아름다운 야경.

둘, 하코다테(函館)
바다로 통하는 ‘홋카이도의 현관’
하코다테는 요코하마·나가사키와 함께 일본 최초의 국제무역항으로 번성한 항구도시다. 일찍이 개항해 서양식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는 하코다테는 어딜 가나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겨난다. 특히 기차역에서 전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베이 에어리어(Bay Area)와 모토마치(元町)는 유럽과 북미의 근대 건축양식과 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1910년을 전후해 조성된 베이 에어리어는 과거에 창고·우체국·은행 등으로 쓰였던 붉은 벽돌 건물들을 레스토랑과 상점으로 개조해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공간이다. 모토마치 지구 역시 서양문화의 영향을 받은 교회와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어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외에 메이지 시대에 지어진 서양식 건물인 구 하코다테구 공화당과 1859년에 지어진 러시아 영사관 부속 성당 히라스토스 정교회도 대표적인 관광지다. 홍콩·나폴리와 함께 세계 3대 야경으로 꼽히는 하코다테 야경도 놓치지 말자. 하코다테 전망대에 오르면 시가지와 항구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셋, 오타루(小樽)
영화 <러브레터> 속 추억의 도시

▲ 영화 <러브레터>의 촬영지 오타루는 겨울이 되면 온 도시가 흰 눈으로 뒤덮인다. 오타루 운하를 인력거를 타고 돌아볼 수 있다.
10여 년 전,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영화 <러브레터>를 기억하는가. 그림 같은 풍경을 배경으로 아련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영화는 당시 일본 문화를 많이 접하지 못한 한국인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바로 이 영화의 배경지가 오타루다.

여행은 오타루 운하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길이 1140m, 폭 40m의 오타루 운하를 따라 옛날 창고를 개조한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줄지어 있다. 운하는 밤이 되면 더욱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한다. 상점들이 뿜어내는 불빛과 가스등의 빛이 운하에 반사돼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다. 이 아름다운 아경을 한 눈에 담고 싶다면 텐구산에 올라가보는 것도 좋다. 텐구산 정상까지 케이블카가 운행한다.

오타루에는 여심을 사로잡을만한 소품 가게들이 즐비하다. 사카이쵸 거리의 유리공예 전문점이나 시계탑 뒤편의 ‘오타루 오르골당’에서 아기자기한 소품을 쇼핑할 수 있다. 오타루는 도시가 크지 않아 2~3시간 정도면 웬만한 명소를 둘러볼 수 있다.
 

▲ 고즈넉한 소도시의 매력이 넘치는 아사히카와의 야경.


넷, 아사히카와(旭川)
테마가 있는 동물원을 만나다
대도시의 화려함 대신 소도시의 고즈넉함이 남아있는 아사히카와는 동물원으로 유명한 도시다. 하지만 지방의 작은 동물원이라고 시시하게 생각했다면 오산. 아시히카와의 명물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일본 전역에서 관광객들이 몰릴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동물원에서는 펭귄과 북극곰·바다표범·오랑우탄 등 다양한 동물들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동물원 감상을 마쳤다면 일본의 대표 먹거리 라면으로 배를 채우자. 홋카이도 3대 라면으로 손꼽히는 아사히카와 라면은 8개의 라면집이 몰려있는 라면촌에서 맛볼 수 있다. 각 점포마다 다양한 라면을 만들어내니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외에도 일본 술의 제조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오토코야마 주조자료관도 빼놓지 말아야할 명소다. 전시관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술의 제조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1층에서는 현지에서 생산되는 술을 직접 시음할 수도 있다. 이 외에 전통미술공예촌에서 홋카이도의 직물공예를 만나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Kapri 2011-08-14 04:53:16
A rolling stone is worth two in the bush, thanks to this atril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