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매력 가득한 소도시 여행 어떠세요?”
“숨은 매력 가득한 소도시 여행 어떠세요?”
  • 글·김경선 기자ㅣ사진·이두용 기자
  • 승인 2011.04.29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시다 다카시 일본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 소장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본 소도시의 매력을 전하고 싶습니다”

2010년 2월, 일본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에 부임한 요시다 다카시(吉田隆) 소장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본 지방 소도시의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도쿄·교토·오사카·후쿠오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활성화된 여행 패턴에서 벗어나 소도시가 지니고 있는 일본의 독특한 색깔을 전하기 위해서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쿄는 사실 서울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대도시의 화려함이나 다양성은 존재하지만 일본의 진짜 매력은 지방 곳곳에 숨어있죠.”

다카시 소장은 일본의 가장 큰 매력을 다양성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의 약 4배에 달하는 넓은 땅은 섬나라의 독특한 자연과 지방 특유의 색다른 문화를 만든 것이다. 또한 각 지방 특유의 음식 문화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2010년 일본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일본 알리기에 앞장섰다. 다카시 소장이 부임한 이후 예산을 대폭 확대해 광고와 홍보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것이다. 특히 지난 12월부터는 TV 광고를 제작해 방송하면서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최근 한국과 일본 간의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일본에서 현지 촬영하는 한국의 드라마나 영화가 많아졌습니다. 지난해에는 드라마 <아이리스>를 통해 아키타현이 주목받았죠. 지상파 방송을 통해 지역이 노출되면 홍보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최근 방영된 드라마 <아테나>나 1월부터 방영되는 박신양 주연의 <싸인> 역시 일본의 돗토리현과 히로시마에서 촬영을 마쳤다. 한류를 통해 두 나라가 가까워지면서 일본이 한국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가 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방송으로 소개된 지역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일본 지방 정부의 로케 요청도 쇄도한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일본인들에 비해 훨씬 바쁜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스트레스도 더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통해 삶의 여유를 잠시나마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