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사이트
기능성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균형 잡기
기능성과 지속가능성 사이에서 균형 잡기
  • 김경선 | 자료제공 알펜인터내셔널
  • 승인 2021.04.30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엘라벤의 철학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든, 땀이 빨리 말라야하든, 혹은 몸이 시원해야 하든, 옷은 기본적으로 기능적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기능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죠. 피엘라벤이 이 문제에 접근한 대표적인 예시는 바로 PFC프리 발수 원단인 에코-쉘을 개발한 것입니다.

10년 전, 과불화탄소PFC가 남극의 펭귄과 북극곰들에게서 발견되었습니다.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PFC가 인체의 면역과 호르몬 시스템에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피엘라벤에게는 이미 이것으로 충분했습니다. 피엘라벤은 모든 제품에서 PFC를 퇴출하기로 했고, 이 결정은 마침 통기성이 좋은 방수 쉘 의류를 제품군에 추가하려는 계획과 부합하였습니다. 시중에 있는 최고의 방수 코팅제이자 독성물질인 PFC를 사용하지 않고 기능적이고 통기성이 좋은 방수 쉘 원단을 개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제품팀은 통기성이 좋은 방수 쉘 원단을 개발하여 PFC를 사용하지 않은 발수 코팅을 입혔습니다. 그렇게 일부 재생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 원단에 새로운 코팅제를 입히자 피엘라벤만의 특수한 소재인 에코-쉘이 탄생한 것입니다. 그러나 몇 가지 타협한 요소들은 있었습니다. 우선 새 원단은 흙과 유분에 비교적 덜 강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PFC프리 코팅은 PFC를 함유한 코팅보다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에코-쉘 의류의 기능을 유지 하기 위해서 직접 재발수처리하는 방법을 배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피엘라벤은 이러한 것들은 유해한 물질을 퇴출하기 위해서는 감수할 수 있는 타협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2012년, PFC프리 발수처리된 에코-쉘 콜렉션이 처음 론칭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첫 시도들이 그렇듯, 결과물은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발수 코팅은 기대했던 만큼 성능을 발휘하지 못했을 뿐더러, 좀 더 근본적인 문제로는 땀을 외부로 완전히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피엘라벤의 디자인팀은 드로잉보드로 돌아가 두 번째 시도를 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켑 에코-쉘 재킷은 수많은 어워드를 수상하고 보다 지속가능한 방수의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웃도어 커뮤니티에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죠. 2015년, 피엘라벤은 모든 기존 제품군에서 PFC를 완전히 퇴출하였으며 쉘 의류의 기능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어떻게 재발수처리 하는지 소비자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