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의 소소한 ART 생활 3
집순이의 소소한 ART 생활 3
  • 박신영 기자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0.03.28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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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돌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이 현실화됐다. 코로나19라는 위험한 바이러스 때문에 집 밖에 나가지 못한다. 침대와 한 몸이 되어 넷플릭스 추천 영화와 드라마를 독파했지만 시간은 제자리걸음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기력한 날들의 연속, 잉여 인간이 된 듯한 기분은 유쾌하지 않다. 즐겁고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편집자주>

핑크펜더의 종이 구관. 1만4800원. 위즈덤하우스

8090년대 감성 추억 소환
페이퍼 돌PAPER DOLL

​​​​​​8090 세대 소녀들의 취미는 종이 인형 옷 입히기였다. 학교 앞 문방구로 잰걸음 치며 달려가 “아줌마~ 종이 인형 주세요”라며 300원을 내밀던 소녀들. 팔절지를 꽉 채운 예쁜 종이 인형과 옷이면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2000년이 지나면서 종이 인형 옷 입히기는 자취를 감췄고 그때 그 소녀들도 30대와 40대가 됐다.

2016년 ‘추억의 종이 인형’이 재등장했다. 80~9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종이 인형 45개를 책으로 엮은 것. 레트로 매력에 흠뻑 빠진 사람들은 종이 인형으로 잠깐이나마 시간 여행을 떠났다.

2019년 더욱 입체적으로 진화된 종이 인형 옷 입히기 <핑크펜더의 종이 구관>이 나왔다. 구체관절인형을 종이 인형으로 제작, 헤어 스타일부터 소품까지 취향대로 꾸밀 수 있다. 캐릭터와 스타일 퀄리티도 높아졌다. 레이디, 주니어, 미니 등 세 가지 크기의 바디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얼굴, 안구, 메이크업 등 실제 구관 인형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한다. 스타일 역시 현재 트렌드를 반영한다. 대신 그만큼 정교한 가위질을 요구하기 때문에 섬세함과 인내력이 필수다.


페이퍼 돌 하는 법

문구용 가위, 커터 칼, 풀, 테이프를 준비한다. 중간을 도려내야 하는 옷의 경우 커터 칼을 활용해야 한다. 책 뒷부분에 제공된 입체 배경화면을 제작할 땐 테이프가 필요하다.

헤어, 화관, 레이스, 꽃은 가위질 난도가 높기 때문에 미취학 아동의 경우 부모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다. 오리기가 끝나면 책 앞과 뒷면에 제공된 설명에 따라 바디와 옷을 연결하면 된다.

종이 구관 인형 제작 TIP

1. 한 페이지씩 뜯어서 사용하기.
2. 검은색 윤곽선이 보이도록 오리기.
3. 바디, 옷, 소품에 각각 투명 시트지를 붙여 튼튼하게 만들기.
4. 면적이 작은 부분엔 매직 테이프 붙여 찢김 방지 하기.
5. 특별 부록에 있는 ‘내가 직접 꾸미는 MY DIY DOLL’을 활용해 나만의 종이 구관 인형 제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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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2021-05-23 19:44:55
사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