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의 소소한 ART 생활 2
집순이의 소소한 ART 생활 2
  • 박신영 기자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0.03.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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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말이 현실화됐다. 코로나19라는 위험한 바이러스 때문에 집 밖에 나가지 못한다. 침대와 한 몸이 되어 넷플릭스 추천 영화와 드라마를 독파했지만 시간은 제자리걸음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기력한 날들의 연속, 잉여 인간이 된 듯한 기분은 유쾌하지 않다. 즐겁고 알차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무엇일까.<편집자주>

편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컬러링북. 1만2천원. 위즈덤하우스

마음이 편해지는 마법
컬러링북COLORING BOOK

침대에서 뒹굴뒹굴 거리다 문득 책장 정리를 하고 싶어졌다. 할 일없을 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청소니까. 갖가지 책은 물론 자질구레한 소품과 잡동사니가 가득한 책장을 보고 ‘하지 말까’라는 생각이 스쳤지만 자리에서 일어난 김에 하나둘 책을 꺼냈다.

펴 보지도 않은 비문학 도서들을 정리하자 생소한 책이 등장했다.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컬러링북>이다. 몇 년 전 컬러링북이 한창 유행할 때 구매하고 책장에 넣어뒀나 보다. 심심했던 찰나에 잘됐다. 오늘은 컬러링북에 도전한다.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컬러링북>은 사랑과 일상 이야기를 다루는 퍼엉 작가의 작품 48편을 수록했다. 색연필을 활용해 퍼엉 작가의 그림체에 나만의 감성을 덧붙여봤다.


컬러링북 하는 법

준비물은 간단하다. 컬러링북과 파스텔 색연필! 초등학교 때 사용하던 돌려쓰는 색연필부터 입시 미술에 쓰이는 파스텔 색연필까지 어떤 색연필도 좋다. 단, 퍼엉 작가의 작품은 세부 묘사가 많아 얇게 깎아 쓰는 색연필이 좋다.

퍼엉 작가 그림은 울퉁불퉁하고 완전히 이어지지 않았으며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선이 많다. 채색 중 경계가 모호한 선을 만난다면 당황하지 않고 나만의 스타일로 그림을 완성하면 된다.

퍼엉 일러스트레이터
일상 속 마주치는 사랑의 순간을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으로 옮기는 퍼엉 작가. 그녀는 ‘사랑은 소소한 일상 속에서 스치듯 빛을 발한다’며 일상의 숨은 의미를 전달한다. 남녀 커플 캐릭터의 행복한 순간을 섬세하고 소박한 연필로 그려내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014년 동화책 <고양이 역장, 다행이야> 작업을 시작으로 2016년 <편하고 사랑스럽고 그래1>을 출간했으며 해태, 맥심, 메디힐, 롯데 웨딩 페어, LG G6 배경화면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도 선보였다.

<편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시리즈는 인도네시아, 대만, 베트남, 일본, 브라질, 중국 등에서 출간돼 전 세계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책뿐만 아니라 네이버 그라폴리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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