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눈사태로 고전…24일부터 캠프2 구축 나서
매일 눈사태로 고전…24일부터 캠프2 구축 나서
  • 김송희 대원
  • 승인 2014.09.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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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로체 남벽 원정대 소식 7보

아웃도어 브랜드 하그로프스와 스노우라인이 후원하는 로체 남벽 원정대가 매일 쏟아지는 눈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성택 대장을 비롯한 대원들은 눈사태를 뚫고 힘겨운 등반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2일 캠프1 구축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눈이 내려 캠프2 설치가 지연되고 있다.

▲ 눈사태를 빠져나온 직후의 최진철 등반대장.

그동안 내린 눈과 눈사태로 밀려온 눈까지 더해져 로체 남벽 하단 부근은 가슴 높이까지 눈이 쌓였다. 상단 부근도 눈이 무릎까지 파묻히는 상태라 고정 로프가 눈 속에 파묻혀 루트 개척에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우기가 끝나가고 있어 앞으로 날씨가 점점 좋아질 예정이기 때문에 원정대의 행보가 기대된다. 23일 현재 홍성택 대장은 캠프1에 머물며 24일 이른 새벽부터 캠프2(7000m)와 캠프3 설치를 위해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원정대는 이르면 이달 말까지 캠프3을 구축하고 10월 초 캠프4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2014 대한민국 로체 남벽 원정대는 홍성택(하그로프스) 대장을 중심으로 김태곤 단장(파이온텍 대표), 최진철(대건고 OB산악회) 등반대장, 임준호(설악산국립공원 재난안전관리반), 최형우(경일대 산악부OB), 전재민(인제대 산악부YB) 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 계속 내리는 눈에 파묻힌 캠프1.

▲ 끊임없이 내리는 눈을 뚫고 등반하는 최형우 대원.

▲ 1200m 직벽에 매달려 있는 최형우 대원.

▲ 눈사태를 맞은 최형우 대원.

▲ 캠프2 루트 개척 중인 최진철 등반대장. 맑은 날씨에도 눈이 떨어지고 있다.

▲ 낮이 되면 전날 밤에 내린 눈들이 녹아 원정대를 덮치곤 한다.

▲ 캠프1 텐트 안에서 바라보는 히말라야 설산의 파노라마.

▲ 원정대 등반 루트, 10월 초까지 캠프4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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