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자전거 도로가 생깁니다”
“서울까지 자전거 도로가 생깁니다”
  • 박성용 기자
  • 승인 2011.04.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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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석 여주군수

군수님의 중점 추진 과제 중 복합관광레저 기반 마련이 눈길을 끕니다. 어떤 청사진을 갖고 계신지요.
우리 여주는 국보와 보물 등 76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고장입니다. 금년에는 파사성 정비사업, 명성황후 생가 2차 성역화사업, 여주박물관 건립준비와 복식유물 보존처리 사업, 고산서원지 발굴조사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작년에 개장한 황학산 수목원의 숲 탐방로를 특색 있고 차별화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연양리에 공사 중인 경기도 최초의 5성급 특1급 관광호텔이 완공되면 관광객들에게 양질의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올 신년사에서 테마형 관광자원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합니다.
남한강 정비사업의 3개 보 중 하나인 이포보 주변에 운동과 오락시설, 상가, 숙박, 녹지시설 등을 마련해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신륵사 관광지에 주차장과 광장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특히 파사성과 천서리 막국수촌, 이포매운탕 등을 연계한 관광지가 곧 가시화될 것입니다.
성남~여주간 복선 전철을 강천보까지 연장 추진하고 주변에 신륵사, 금은모래 강변공원, 썬밸리호텔, 단양쑥부쟁이 서식지, 강천섬 등을 포함한 관광단지와 연계해 수도권 주민의 레저,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것입니다.

▲ 김춘석 여주군수 |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 석사/ 제14회 행정고시 합격/ 경제기획원 교육문화예산담당관/ 청와대 비서실 행정관/ 기획예산처 기획예산담당관/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정책상황실장(차관보급)/ 한국전자거래진흥원장/ 건국대학교 행정학과 초빙교수
한강 살리기 사업 중 여주 구간 공사가 끝나면 향후 아웃도어 쪽으로 어떤 사업들을 계획하고 계신지요.
여주는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이 안 된 고장입니다. 그래서 한강 살리기 사업은 여주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입니다. 이를 통해 남한강 주변의 관광자원을 개선, 개발해 중부권 제일의 관광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래서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노선을 강천보 인근까지 이어지게 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새로 들어설 여주역과 능서역 주변에 계획적이고 효율적인 도시 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올해 법무지구 사업이 착수되고, 하리 2지구사업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눈에 보이는 성과들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남여주IC 설치사업, 국도 37호선 여주~장호원 간 도로공사, 여주~가남 간 지방도로 확·포장 공사 등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금은모래 강변공원 조성과 더불어 관광호텔이 들어서는 연양리 유원지 진입 도로 개선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 지을 것입니다. 이러게 되면 세종대왕릉,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목아박물관 등 다양하고 특색 있는 여주의 문화 자원들은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명소로 떠오르게 됩니다.

여주에는 도자기축제, 세종문화큰잔치 등 유명 축제들이 있습니다. 이런 축제들을 성공시킨 비결이 궁금합니다.
지역 축제를 내실 있게 하려면 무엇보다 자생력을 키워야 합니다. 여주의 대표 축제인 도자기 축제는 도예업을 하시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시작된 축제로 전 국민 행사로 발전했습니다. 여주는 싸리산을 중심으로 도자기 원료인 고령토가 출토되는 산지입니다. 여주의 요장 분포는 전국 27%, 경기도의 37%를 차지할 정도로 대한민국 최대이며, 매년 새로운 디자인과 신상품 출시로 국제 시장의 변화에 적극대처하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 세계도자비엔날레를 통해 한국 도자기의 중심에서 세계적 도자 도시로 능력과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세종대왕의 성덕과 위업을 추모하고 민족문화 발전에 기여하자는 목적으로 1962년에 시작된 세종문화큰잔치는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입니다. 이렇듯 우리 여주는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11만 군민의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로 다양한 축제를 성공리에 개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주 특산물 중 하나인 고구마 축제를 대표 축제로 키울 계획입니다. 앞으로 내실 있는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군청 문화관광과에 축제담당팀을 신설하고 크고 작은 축제들을 통폐합시킬 예정입니다.  

국가 사적인 파사성 복원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시죠.
삼국시대에 축성된 파사성은 국가 사적 제251호로 지정됐습니다. 우리 군은 사업비 27억 원을 들여 1997년 동문지 성벽 보수를 시작으로 2009년까지 4회에 걸쳐 총 304.4m 구간을 보수하고 발굴 조사를 완료했습니다. 또한 2010년에는 5억 원의 사업비로 남문지 좌측 45m 성벽 복원과 진입로 정비 공사를 마쳤습니다. 
파사성은 동남쪽에서 서북쪽으로 굽이치는 남한강의 형세와 강의 상·하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수려한 전망으로 유명합니다. 향후 이포보와 연계해 파사성 남문지 주변 발굴 및 탐방로를 개설해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입니다.

여주는 골프 외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아웃도어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급증하는 아웃도어 인구와 시장을 위해 어떤 대책을 갖고 계신가요.
총 공사비 1조901억 원이 투입되고 있는 남한강 정비사업 여주 구간에 이포보와 여주보, 강천보가 들어서면 강변을 따라 72km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를 개설할 것입니다. 전철이 완공되면 서울에서 자전거를 타고 여주에 와서 여행을 즐기다 올라갈 때는 전철을 타고 가는 환상적인 코스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포보에는 문화광장과 생태광장 그리고 수중광장, 여주보에는 세종광장, 강천보에는 생태학습장과 습지가 조성됩니다. 또한 양섬에 야구장 3개와 축구장 2개가 들어설 계획입니다. 
이처럼 남한강 정비 사업은 여주 발전을 위한 좋은 기회입니다. 앞으로 아웃도어 관련 사업은들은 잘 갖춰진 남한강 정비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여주의 문화재를 연계시키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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