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자 Choice ㅣ 부천 야인시대 캠핑장
난기자 Choice ㅣ 부천 야인시대 캠핑장
  • 글 김 난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2.11.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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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없다고 고민하지 마세요”

▲ 도심 속에 자리한 부천 야인시대 캠핑장.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드라마 <야인시대>는 최고 시청률이 57.1%라는 기록을 세울 정도로 전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2003년 드라마가 종영된 이후 부천에 위치한 세트장은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서울 종로를 중심으로 청계천 및 명동의 일본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해 놓아 걷다보면 정말 과거로 돌아간 것만 같아 많은 이들이 세트장을 찾았다. 그러다 지난해 화재로 세트장 건물들이 대부분 소실되면서 부천시는 이 부지에 캠핑장을 조성했다. 고층 아파트가 숲을 이룬, 그야말로 도심 속에 자리한 캠핑장. 집에서 걸어 오가는 캠핑장이 탄생한 것이다.

▲ 설치된 텐트를 빌려 캠핑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대여텐트구역.

▲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 대하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에 조성된 야인시대 캠핑장.

야인시대 캠핑장은 부천시에서 도심 속 가족캠핑 체험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올 6월 초에 개장했다. 그래서 텐트가 없는 가족도 캠핑을 할 수 있도록 텐트를 빌려주는 대여텐트구역과 자가텐트구역 두 곳을 운영한다. 취지에 걸맞게 대여텐트구역이 자가텐트구역보다 더 넓고 환경도 좋다.

▲ 파쇄석이 깔린 자가텐트구역.
대여텐트구역은 동그란 원형의 잔디 사이트에 중심을 광장처럼 비워두고 50동의 텐트를 테두리를 그리듯 설치해 놓았다. 아이들이 캠핑장 중심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부모들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각 사이트마다 나무 데크가 마련되어 있고 그 위에 코베아의 빅돔이 설치되어 있다. 앞쪽으로는 피크닉 테이블, 화덕이 딸려 있다. 먹을거리와 집에서 사용하는 간단한 취사도구, 침구류 정도만 준비하면 된다. 안쪽에 자리한 자가텐트구역은 30동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도록 사이트 구획이 나눠져 있다. 각 사이트마다 나무 평상이 마련되어 있다. 바닥에 크기가 큰 파쇄석이 깔려 있어 주의해야 한다.

두 구역 다 화장실과 개수대가 지척인데, 온수가 나오는 샤워장은 자가텐트구역에만 있다. 나무 그늘은 두 구역 모두 부족하므로 여름철에는 타프가 필수다. 공원 밖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장비를 옮겨야 하는데, 입구에서 리어카를 무료로 대여해주는데다 짐 운반 거리도 그리 멀지 않다.

야인시대 캠핑장은 다양한 체험관이 있는 공원에 조성되어 있고 둘러보고 체험할 거리가 풍부하다. 또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와 운동장도 마련되어 있다. 조경도 잘 되어 있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겨울철 휴장을 하기 때문에 5월부터 11월까지만 운영한다. 

▲ 야인시대 캠핑장에는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텃밭과 각종 체험관, 놀이터 및 운동장 등의 다양한 시설이 있다.

▲ 작년 화재로 인해 세트장은 사라졌지만 전동차는 남아 드라마의 향수를 느껴볼 수 있다.

▲ 대여텐트구역은 사이트마다 테크 위에 코베아 빅돔이 설치되어 있고, 앞쪽에 피크닉 테이블과 화덕이 마련되어 있다.

▲ 캠핑장이 공원에 위치하고 있어 아이들이 체험하고 놀거리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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