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가이드
문경새재 가이드
  • 글·변정식 | 사진·엄재백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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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따라 삼천리 | ⑧ 문경새재

문경새재 조령 제1문 주흘관~제3문 조령관
쿠션 좋은 신발마저 벗어들고 맨발로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맨발걷기’의 열풍 속에 잘 다져진 흙길을 걸어보자는 의견에 따라 월금산악회가 10월에 찾아 나선 길은 문경새재 옛길.

남쪽으로부터의 적을 막기 위해 세워졌다는 제1문 주흘관을 지나면 KBS촬영장이 생겨 관광지가 된 용사골이다. 옛날 관에서 운영하던 숙박지 ‘조령원’의 터, 지나가는 사람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옛 주막, 새로 부임한 관찰사가 관인을 인수하던 교귀정, 일본강점기 아픔을 지닌 ‘상처 난 소나무’ 등 우리 조상들의 삶과 우리의 아픈 역사가 어우러진 장소들이 사람들의 시선을 잡는다. 이어 제2관문인 조곡관은 기암절벽을 굽어보며 서 있는 요새로 이를 지나면 영약수로 알려진 조곡약수, 문경새재민요비, 소원을 빌면 장원급제한다는 ‘책바위’, 장원급제길, 조령약수가 자리 잡고 있다.

1관문에 3관문까지의 길을 걷는 동안 흘리는 땀은 조령계곡의 물소리에 취해 금세 식어버린다. 맨발로 다 걸은 후에는 ‘발 닦는 곳’에서 발의 피로를 풀어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 코스 : 제1문 주흘관에서 시작되는데 계곡을 가로지르는 조곡교를 지나 조령의 중간에 위치한 제2문 조곡관까지는 약 3km정도로 누구나 부담 없이 쉬엄쉬엄 걷기 좋은 길이다. 여기서부터 제3관문인 조령관으로 이어지는 길은 숲이 깊어져 숲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1관문에서 3관문까지는 약 6.5Km의 트래킹 코스로 연령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3시간이면 충분히 문경새재길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 교통 : 서울~제2중부고속도로~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 도로~문경새재IC (2시간 소요)

▶ 문의 : 문경시청 문화관광과 054-550-6393, 문경새재관리사무소 054-550-6421  http://tour.gbm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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