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로대는 텐트 안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며 고기를 굽는 요리기구로도 사용할 수 있다.

Camping 특집 <겨울 캠핑>

겨울철 캠핑은 침낭, 텐트, 매트리스만 제대로 갖춰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이외에 난로나 화로대, 야전침대 등을 이용하면 보다 따뜻하고 편안한 밤이 주어진다. 겨울밤을 따뜻하게 보내는 방법은 매트리스를 이중으로 설치하거나 난로 등을 이용하는 것이지만 야전침대만으로도 온기를 보호할 수도 있다.

겨울밤 화로대에 고구마와 밤을 구워 가며 다정한 사람들과 캠퍼들에게만 주어진 특권을 즐겨보자. 아마도 밤이 더욱더 행복하게만 느껴질 것이다.

화로는 필히 밖으로 빼놓고 전기장판은 과부하에 주의해야

침낭은 거위나 오리털로 만든 다운 침낭이 좋으며 매트리스는 일반 스펀지 매트리스보다는 내부에 우레탄 소재를 넣은 에어&폼 매트리스가 좋다. 화로대는 수납이 편하고 무겁지 않은 것이 좋으며 내식성이 뛰어나고 녹이 슬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난로는 난방면적과 사용시간, 발열량 등을 체크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따뜻한 밤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는 장비는 난로와 전기담요, 화로, 침낭, 매트리스, 유담포, 핫팩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중 최근에 인기를 끌고 있는 장비가 전기담요와 난로 등이며 또 동계 캠핑 시 반드시 필요한 장비라고 한다면 침낭과 매트리스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침낭은 전기를 사용하든 안하든 간에 반드시 필요한 장비로 특별한 연료나 전기적인 혜택이 없이 자신의 힘으로 추운 밤을 이겨내는 수단이다. 동계용 침낭은 형태에 따라 네모난 형태의 사각형 침낭과 미라의 모양을 닮은 머미형 침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사각형 침낭은 내부 공간이 여유로운 반면 어깨와 머리 부분을 감싸주지 못해 냉기나 추위에 약하다. 하지만 잠버릇이 험한 아이들이나 침낭을 덮으면 답답해하는 사람들에게는 머미형보다는 사각형 침낭이 좋다. 때문에 최근에는 머리 부분을 따라 제작해 침낭에 연결할 수 있는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머미형 침낭은 머리를 감싸주는 헤드부분이 있어 사각형 침낭에 비해 보온기능이 뛰어나며 겨울철 이용하기 좋다.
침낭을 소재별로 구분한다면 솜털 침낭, 다운 침낭, 인조 솜 침낭, 닭털 침낭, 할로필, 퀄로필 등의 인조 솜 침낭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중 겨울철 침낭을 대표하는 것은 거위나 오리털로 만든 침낭으로 부피를 줄이기 쉽고 보온력이 뛰어나다. 다운 침낭은 솜털인 다운(Down)과 깃털인 페더(Feather)로 나눌 수 있으며 대부분의 침낭이 다운과 페더의 비율을 8:2나 9:1 정도로 섞어서 사용한다. 이는 솜털만을 사용할 경우, 침낭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복원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이너텐트 안의 매트리스 설치는 이중으로 하는 것이 좋다.

▲ 침낭은 다운이 좋으며 깃털과 솜털의 비율이 8:2나 9:1 정도인 제품이 좋다.

거위털이나 오리털로 만든 침낭을 구입할 때는 중요한 것이 필 파워(Fill Power)로 필 파워가 높다는 말은 거위나 오리털 내부에 그만큼 많은 공기층을 형성한다는 말이며 그만큼 보온 효과가 높다는 것을 말한다. 다운 외에  할로필이나 퀄로필 등의 인조 솜을 이용한 것도 있지만 다운 침낭에 비해 부피를 줄이기 힘들고 무겁다는 게 단점이다. 침낭의 보온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어텍스나 엔트란트 같은 소재로 만든 침낭 커버를 사용하면 좋다. 침낭 커버는 물이나 냉기가 들어로는 것을 차단하고 내부의 온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침낭과 더불어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매트리스다. 매트리스는 일반 스펀지 매트리스에 비해 매트리스 내부에  폴리우레탄 소재가 들어가 있는 에어&폼 매트리스가 좋다. 에어폼 매트리스는 폴리에스테르 소재 등으로 겉감을 두른 후, 내부를 폴리에틸로 소재를 사용한 이너매트와 겉감은 폴리에스테르 립스탑 등으로 겉감을 두른 후, 내부에 우레탄 소재를 넣은 제품들이다.

▲ 겨울철 매트리스의 대명사인 에어&폼 매트리스.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에어&폼 매트리스의 크기와 굵기는 제품에 따라 조금씩 다르며 크기도 크기지만 매트 내부에 공기를 형성하는 두께가 중요하다. 동계 경험이 풍부한 고수들의 경우, 보통 겨울철 매트리스의 두께는 5cm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이는 에어&폼 매트리스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냉기를 매트리스 내부의 우레탄 소재가 공기층을 형성, 이를 차단해주기 때문으로 두께가 너무 얇은 매트리스의 경우  차디찬 냉기를 차단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때문에 일부 제품의 경우 7cm가 넘는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이는 다운 침낭이나 다운 재킷이 공기층을 형성해 체온을 보호하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매트리스의 두께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크기와 넓이다.

매트리스를 고를 때는 자신의 신체 사이즈를 고려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매트리스의 폭은 60cm는 되어야 하는데 이는 국내 텐트의 1인용 사이즈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또한 매트리스는 표면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제품이 좋다. 보통 표면에 논 슬립 원단을 사용하거나, 미끄럼 방지 가공을 하곤 한다.

겨울철 텐트 내부의 공기를 따뜻하게 해주는 장비인 화로대는 언 몸을 녹여주고 대화의 공간을 제공한다. 화로대는 육각형, 사각형, 네모난 우물 정자형 등 제조사 마다 모양이 조금씩 다르다. 화로대를 선택할 때 주의할 점은 수납이 편하고 무겁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너무 무거운 제품은 사이트로 짐을 옮기기 어렵고 부피를 줄일 수 없다면 트렁크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 불편하다.

▲ 스노우피크의 화로대. 캠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다.

또한 화로대를 만든 재질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화로대를 만드는 데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종류로는 SUS(STS)304나 SUS(STS)430, SUS(STS)220 등이다. 이중 국내에서는 SUS 304를 많이 쓰는데 내식성이 뛰어나 녹이 잘 슬지 않기 때문이다. SUS430은 철 성분은 많아 자동차나 배기관 부품에 쓰인다.

화로대와 더불어 겨울철 많이 쓰이는 것이 석유난로다. 최근 많이 쓰이는 제품이 파세코 난로와 일본 토요토미 난로다. 난로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트렁크나 차량 내부에 넣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부피가 너무 크고 무거운 것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구입 시 반드시 난로 보관주머니를 함께 구입한다.

또한 구입에 앞서 난로의 난방면적과 사용시간, 발열량 등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텐트 크기와 난방면적을 고려해 난로를 구입하는 것이 좋으며 열량이 너무 작은 제품은 사실 큰 효과가 없다. 국내에서 인기를 끄는 상품으로는 파세코사의 WKH-23N과 WKH-22GH, 일본 토요토미사의 옴니 230과 레인보우 RB-25BF다. 이들 난로의 특징을 자동점화 장치를 사용해 냄새가 거의 없다는 것과 충격에 의해 난로가 넘어질 경우, 자동으로 소화된다는 점이다.

난로와 더불어 자주 사용하는 것이 전기담요나 전기장판이다. 전기장판이나 담요는 초극세사를 사용한 제품이 좋으며 전자파를 줄여주고 3중 안전장치를 단 제품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