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아웃도어 상품, 내추럴 경향이 대세
01 아웃도어 상품, 내추럴 경향이 대세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6.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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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2007 outdoor mega trend

다가오는 2007년 아웃도어 시장에서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익스트림 상품을 위주로 전개됐던 과거와 달리 내년 아웃도어 상품은 캐주얼하면서 트렌디한 아이템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착장의 변화에 맞춰 슈즈의 변화가 어느 때 보다 두드러진다. 또한 올해에 이어 전체적으로 컬러, 디자인, 실루엣, 그리고 소재 부문에 있어서도 내추럴 무드가 전체적인 유행 경향을 주도할 전망이다. 물론 첨단 기술 혹은 독특한 아이디어를 활용한 상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본지는 지난 9월호 유럽의 히트 브랜드 상품으로 위주로 소개했던 유행 경향에 이어 미국 아웃도어 전시회 자료를 기초로 오는 2007년 아웃도어 메가 트렌드를 제시한다.  

▲ 천연 염료와 천연 소재만을 사용해 만든 100% 무공해 의류와 소품을 선보인 〈라이프이즈굿〉.

‘더 밝고’ ‘더 푸르고’ ‘더 몸에 잘 맞는’ 아이템 인기
 

특별한 테마가 없어진 현재, 인간과 자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점차 천연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내년 트렌드를 단적으로 말하면 바로 ‘자연주의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극단적으로 고기능성 상품만을 만들어 내던 경향과 달리 내년부터는 내추럴 의류를 비롯해 용품 등에 다양하게 접목된다. 이런 경향에 맞춰 소재, 컬러 그리고 실루엣의 변화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아웃도어 마켓에서의 유행어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보다 가볍고(lighter)’ ‘보다 빠르면서(faster)’ 신체의 활동에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바디 매핑(Body Mapping)’이다. 오는 2007년 봄 이후에는 아마도 ‘더 밝고(Brighter)’ ‘더 푸르고(Greener)’ 몸을 인식하는 ‘바디 어웨어니스(Body Awareness)’ 상품으로 개발 방향이 맞춰질 전망이다. 

‘더 밝은’ 상품을 추구하는 디자인 경향은 신발, 의류, 장비에 사용된 색깔에 공통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아웃도어 마켓에서는 지금까지 블랙과 그레이톤의 컬러를 메인 색상으로 사용했다. 그렇지만 내년에는 선명한 그린, 오렌지와 레드 색상이 의류와 신발의 주요 컬러로 이용된다. 밝은 컬러와 선명한 색상은 바로 봄을 연상시키는 컬러로 과거에는 셔츠와 재킷은 항상 카키색의 바탕으로 다양한 색상을 접목했던 것과는 많이 달라진 점이다. 〈라이프이즈굿〉이나 〈멘탈〉 등의 브랜드는 이미 이런 경향을 반영해 천연 소재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 코코넛 열매를 이용해 만들어진 〈코코나〉 소재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브래드푸어맨 사장. 

〈파타고니아〉 〈프라나〉 선두 업체로
▲ 친환경 소재 및 제품 개발에 있어서 남다른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파타고니아〉.
내추럴 트렌드는 컬러뿐 아니라 사용하는 소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마, 대나무, 아마포 및 코코넛, 옥수수 등 다양한 식물성 섬유들이 아웃도어 의류용 소재로 사용된다. 요가 클라이밍 등 웰빙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프라나〉의 경우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아웃도어와 요가 의류 제조업자들은 재활용 가능한 풍력을 250개의 소매점에 공급하고 있으며 향후 이 프로그램을 1,000명이 넘는 전체 판매상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파타고니아와 말덴밀즈와 같은 회사들은 꽉 끼는 바디 매핑(Body Mapping) 기술을 자사 브랜드에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몸을 인식하는, 말 그대로 인체공학적인 더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할 전망이다. ‘바디매핑’이란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다양한 섬유들이 어느 특정한 부분에 전략적으로 사용하여 그 부분에서 발생되는 수분이 이동하여 다른 부분에 통기성과 신축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말덴사의 재활용 직물로 만든 뉴컬렉션은 이너웨어에서부터 아웃웨어까지 점차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생 폴리에스터는 초경량 파워드라이(Ultra-light PowerDry) 특징을 갖는다. 말덴사의 재생 섬유 라인은 혁신적인 짜임새와 패턴을 특징으로 하는 울과 폴리에스터의 혼합물로 구성된다. 

▲ 내년 컬러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컬러의 상품을 전시해 화려한 느낌을 주는 〈마모트〉.

캐나다의 소재 업체 〈콘솔텍스〉 또한 그린을 테마로 개발 방향을 잡았다. 〈콘솔텍스〉중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는 카테고리는 〈어스화일(Earthwhile)〉이라는 소재로 친환경 직물류. 지난 2005년에 선보인 〈어스화일〉은 초창기 천연 면과 나일론을 합성한 형태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환경 친화 소재 개발에 있어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의 섬유회사인 토멘(Tomen) 또한 재생 섬유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토멘은 PET병을 녹여서 완벽한 형태의 50데니어 굵기의 실을 뽑아 다운과 바람막이용 립스탑 소재와 도비 직물을 만들고 있다.

▲ 여성 의류도 너무 화려하기보다는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전체적으로 가볍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제품은 〈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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