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 CINEMA 익스트림 OPS(Extreme OPS)
Extreme Ops
국적(장르) : 영국(액션, 모험)
감독 : 크리스찬 두과이
배우 : 데본 사와, 브리짓 윌슨, 루퍼트 그레이브즈 등
개봉년도 : 2002년
브랜드 : <스미스> <스콧> <사레와> <파타고니아> <파나소닉> 등
<스미스> <스콧> <K2> 등 다양한 스노·아웃도어 브랜드 등장
산악영화나 익스트림 영화를 보는 관람객들 중에는 그 방면에 관심을 가진 마니아들이 특히 많다. 이들은 영화 속에 나오는 주인공의 의류를 비롯해 액세서리 하나하나에도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입었는지 관심 있게 살펴본다. 그만큼 이런 영화에 나오는 브랜드들은 그 광고효과를 더 크게 얻을 수 있다.
주인공들을 따라가며 브랜드 찾는 재미
<익스트림OPS>에도 스노·아웃도어 브랜드가 많이 나온다. 영화 전반부터 계속해서 노출되는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선글라스와 고글로 유명한 미국의 스미스다. 영화에서 촬영을 담당하는 윌(데본사와)이 착용한 고글은 스미스의 ‘퓨즈 레귤레이터(Fuse Regulator)’로 영화가 전개되는 내내 ‘S’자 로고가 화면에 비쳐진다.
뿐만 아니라 윌이 들고 있는 소형 디지털 캠코더는 파나소닉의 ‘MX3000’이다. 이 영화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익스트림 스포츠 전문가들과 촬영팀이 눈사태를 배경으로 한 스키 활강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유럽의 산악지대를 찾지만, 그곳에 은신중이던 테러리스트들과 부닥치면서 한바탕 추격전이 그려지는 액션물인데, 영화에서 CF 촬영을 의뢰한 회사가 바로 일본의 디지털캠코더 회사였으니 그와 무관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너무 과도할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폴란드의 알피누스(Alpinus)의 재킷과 장갑도 자주 등장한다.
<익스트림OPS>는 사실 내용이 치밀하거나 긴장감이 넘치는 영화는 아니다. 영화의 주된 내용인 테러리스트와의 싸움에서도 그리 멋진 액션이 나오지 않으며, 허망하게 죽는 테러리스트와 컴퓨터그래픽으로 작업한 티가 팍팍 나는 헬기 폭파신은 요즘처럼 실사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뛰어난 기술에 비해 너무 어설프다.
▲ - <익스트림OPS>에 등장하는 소형 캠코더는 <파나소닉>의 ‘MX3000’이다. - 영화 속 주인공들이 착용하고 있는 <스콧>의 헬멧과 <스미스>의 고글. 특히 이 두 브랜드는 영화 내내 보일 정도로 자주 나온다.- 금메달리스트로 나오는 클레어가 착용한 스키가 바로 미국의 |
하지만 이 영화를 제작한 크리츠찬 두과이 감독도 밝혔듯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익스트림 스포츠의 스피드와 그것을 즐기는 주인공들의 모습’이다. 이것을 위해 178명이라는 스턴트맨을 기용하기도 했으며, 자신이 직접 몸을 아끼지 않고 촬영에 가세하기도 했다. 즉 익스트림 스포츠가 단지 위험을 무릅쓰는 게 아니라 그 속에서 진정한 즐거움을 보여주려고 한 것이다.
오직 볼거리만으로도 충분한 영화 <익스트림OPS>를 통해 가슴 속까지 시원한 설원을 감상해보고 주인공들이 착용하고 있는 제품들이 어떤 것인지 찾아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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