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걱정 없는 백패킹 배낭
짐 걱정 없는 백패킹 배낭
  • 김경선 | 양계탁 사진기자
  • 승인 2022.11.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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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프리' 뮤턴트 님스다이 90L

백패킹을 나서긴 전 가장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장비는 배낭이다. 다양한 크기의 백패킹 배낭 중 동계용을 고려한다면 리터가 클수록 좋다. 에디터의 레이더망에 들어온 오스프리의 뮤턴트 님스다이 90L. 올가을, 겨울 시즌은 너로 정했다.

백패킹은 무게와의 싸움이다. 짐은 가벼울수록 좋다. 백패킹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이라면 안다. 1kg이 얼마나 큰 차이를 가져오는지. 그래서인지 에디터는 대형 배낭이라도 가벼운 것을 선호한다. 물론 등판 시스템이나 세부적인 디테일도 무척 중요하다. 그래도 1순위는 무게다. 오스프리에서 가장 큰 배낭 중 하나인 뮤턴트 님스다이 90L의 무게는 S/M 사이즈 기준 2.03kg으로 타사 동급 배낭 대비 가벼워 처음 본 순간부터 반할 수밖에 없었다.


뮤턴트 님스다이 90L는 오스프리의 앰버서더인 네팔의 님스 푸르자와 그의 팀 등반을 위해 제작한 특별 한정판이다. 님스 푸르자는 2019년 4월 23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정을 시작으로 7개월 만에 히말라야 14좌를 모두 올라 세계 등반계를 깜짝 놀라게 한 인물. 오스프리는 님스 푸르자와 그의 등반 팀을 위해 가볍고 기능적인 배낭을 제작했으니, 뮤턴트 님스다이 90L다.


뮤턴트 님스다이 90L는 넉넉한 용량으로 사계절 백피킹에 용이하다. 개인적으로 백패킹 배낭은 가볍다는 전제하에 ‘클수록 좋다’는 것이 에디터의 생각이다. 좁은 공간에 짐을 꾸역꾸역 밀어 넣는 수고로움 대신 넉넉한 공간에 짐을 넣는 것이 지친 백패커들의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길이다. 알파인 전용으로 고안된 배낭답게 불필요한 디테일은 제거하고 꼭 필요한 기능을 넣어 전체적인 디자인이 깔끔하다. 수납은 상단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양쪽 포켓에 텐트폴이나 매트리스, 스틱, 물병 등을 넣을 수 있다.
착용감도 뛰어나다. 사용자와 밀착하는 백패널은 4mm 라이트와이어 프레임을 적용했으며 스노쉐드 패브릭과 리지드 EVA 폼으로 오랜 시간 착용해도 통기성이 뛰어나다. 백패킹의 경우 장시간 무거운 짐을 메고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등판과 하네스의 기능이 중요하다. 뮤턴트 님스 다이 90L는 스트레치 우븐 소재와 EVA 폼의 결합으로 엉덩이에서 무게를 안정적으로 분산시킨다.


대형 배낭이라고 장거리 백패킹에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짐이 적거나 더 가볍고 깔끔하게 배낭을 메고 싶을 때는 배낭 헤드를 탈착해 사용할 수 있다. 헤드는 버클로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다. 헤드를 제거하면 배낭 상단에 숨어 있는 상단 덮개를 버클로 연결할 수 있으며, 분리한 헤드는 사이드 포켓으로 사용하도록 플랫재킷 기능을 적용했다.


다양한 백패킹 배낭이 난무하지만 약 50살이 된 오스프리의 배낭은 남다르다. 오랜 시간 축적된 다양한 기술력을 접목하며 세계적인 배낭 명가로 자리 잡았다. 뮤턴트 님스다이 90L는 오스프리가 핫한 등반가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배낭답게 가볍고 기능적이며 세련됐다. 자잘한 정방형 패턴의 그레이 컬러는 단색의 배낭보다 트렌디하다. 기능성뿐만 아니라 젊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원하는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 할만한 오스프리의 야심작이다.

FEATURE
소재
블루사인® 인증 고강도 나일론(리사이클 원단)
사이즈 S/M 약 81×42×33cm(높이×너비×깊이)
M/L 약 86×42×33cm(높이×너비×깊이)
무게 S/M 2.03kg, M/L 2.11kg
용량 S/M 88L, M/L 90L
가격 42만원
오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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