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문화생활, 랜선서점
방구석 문화생활, 랜선서점
  • 고아라
  • 승인 2020.05.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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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STREAMING LIFE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직접 대면하지 않고 관람을 즐기는 온택트(Online+Contact)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스트리밍으로 전시와 공연, 여행, 독서를 즐기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빈곤 해진 감성을 채워보자.<편집자주>

사진출처 밀리의서재
사진출처 밀리의서재

밀리의 서재
독서와 친해지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면 밀리의 서재를 추천한다.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으로 심심할 틈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기능은 오디오북이다. 기존 전자책의 기계음이 아닌 유명 연예인이나 책을 쓴 작가가 직접 읽어주기 때문에 듣기 편하고 집중도 훨씬 잘 된다. 책을 음악처럼 들을 시간조차 부족하다면 채팅 형식으로 책의 줄거리를 요약 해주는 챗북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라인 도서 모임인 LIVE 북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작가부터 책에 관심이 많은 유튜버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북튜버’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책을 리뷰하고 채팅방을 통해 사람들과 의견을 나눈다. 책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에서 언택트 모임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밀리의 서재는 5만 권 이상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명작가의 책을 선 발매하는 등 자체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오디오 북으로, 최근에는 김영하 작가의 <작별 인사>가 가장 먼저 발매되기도 했다. 밀리의 서재 요금제는 전자책만 이용하는 9900원 요금제부터 전자책 이용과 함께 종이책을 배송해주는 밀리 오리지널 1만5900원 요금제가 있다. 단, 호환이 안되는 리더기가 있어 미리 알아본 후 결제하는 것을 추천한다. 신청 시 첫 한 달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millie.co.kr

사진출처 리디셀렉트
사진출처 리디셀렉트

리디셀렉트
기본에 충실한 플랫폼을 찾는다면 리디북스의 리디셀렉트를 추천한다. 전자책 서점 ‘리디북스’에서 선보인 전자책 플랫폼으로 가장 오랫동안 전자책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오랜 경험만큼 쌓인 노하우를 리디셀렉트에 적용해 어느 오디오 북보다 조작이 쉽다. 신작이나 카테고리, 추천도서 별로 정리가 잘 돼 있어서 원하는 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형광펜이나 메모와 같은 기능이 있어 밑줄을 치고 내용을 정리하면서 읽을 수 있는 점도 유용하다. ‘이미지로 멋지게 공유’ 기능도 제공한다. 책을 읽는 도중 마음에 드는 구절을 발견하면 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SNS에 공유할 수 있다. 다른 오디오북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또 다른 기능은 평점과 리뷰다. 책을 다운로드하기 전 책을 구매한 사람의 평점과 리뷰를 읽을 수 있어 충분하게 따져본 후 나에게 꼭 맞는 책을 고를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사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아티클 기능도 추가됐다.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최신 뉴스를 한눈에 모아볼 수 있어 따로 신문을 챙겨보지 않아도 된다. 매달 9900원으로 즐길 수 있으며 역시 첫 달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select.ridibooks.com

사진출처 예스24
사진출처 예스24

예스24 북클럽
예스24 북클럽의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가성비다. 오디오북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3곳 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종류의 책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회계 원리나 기초물리학 등 대학교재를 비롯해 IT 모바일이나 경영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서적도 제공하고 있다. 요금제는 독서 패턴에 따라 3가지 중 고를 수 있다. 매달 5500원으로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55 요금제와 전자책 이용과 더불어 북클럽샵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북클럽머니를 매달 4500원 지급하는 77 요금제, 음악과 책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99요금제다. 북클럽샵에서는 종이책과 이북 리더기를 구매할 수 있다. 첫 달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yes24.com

TIP
추천! 오디오북 BEST 3

<달 너머로 달리는 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작가인 김훈의 소설. 밀리의 서재의 오리지널 종이책으로 출판됐으며 오디오북을 통해 배우 엄태구의 낮고 따뜻한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기록으로 전해지지 못한 아득한 옛날, 결코 하나로 묶일 수 없는 두 나라의 전쟁 이야기가 긴장감 넘치는 문장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펼쳐진다.

<라면은 멋있다>
제목부터 눈에 띄는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과 가난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다뤄온 공선옥 작가의 작품이다. 여자 친구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난한 청년, 민수의 이야기를 명랑하고 위트 있게 전한다. 인기 K-POP 아이돌 ‘하성운’이 낭독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녹나무의 파수꾼>
국내외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2020년 신작 소설. 각자의 이유로 세상에서 떠밀려 구석으로 밀려난 이들의 감춰진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사회를 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영상으로 즐기는 서점 여행

책방, 생활의 지혜
책방, 생활의 지혜는 아담하지만 알찬 서점이다. 기성 출판물부터 독립출판물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든 곳이다. 단순히 책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독립출판물 제작 워크숍이나 글쓰기 모임을 운영한다. 원 데이 수업을 통해 글도 배울 수 있다. bit.ly/3cdU4xG

배다리 헌책방 골목
배다리 헌책방은 동인척 역에 위치한 헌책 마니아들의 성지다. 소설가 박경리 작가도 한때 이곳에서 헌책방을 운영했다. 1980년대까진 작은 골목에 40여 개 헌책방이 들어설 정도로 전성기였으나 고층 아파트가 들어섰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묘한 분위기에 여전히 배다리 헌책방 골목을 찾는 이들이 많다. 영상을 통해 배다리 헌책방 골목을 돌아보며 긴 세월을 고스란히 담은 책방에 들어가 볼 수 있다. bit.ly/3anEsWT

서툰책방
서툰책방은 춘천시에 위치한 작은 동네 책방이다. 이곳은 물건을 단순히 사고파는 공간이 아닌, 독자와 직접 소통하고 다가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역 주민과 함께 독서 모임과 글쓰기 모임,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책이 아직도 멀게 느껴진다면 영상을 통해 서툰책방에 들러보자. bit.ly/39jgQ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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