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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프레임 톺아보기
자전거 프레임 톺아보기
  • 박신영 기자
  • 승인 2018.03.2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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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티타늄, 알루미늄, 하이텐 스틸

기분 좋은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싶은 계절이다. 당장 떠나기 위해 베란다에 있는 자전거 두 대를 꺼냈다. 10년도 더 된 MTB와 2년 된 MTB는 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지만 무게는 최근에 구매한 자전거가 월등히 가벼웠다. 이유는 소재다.

사진제공 산바다스포츠
사진제공 산바다스포츠

먼저 프레임에 대해 알아보자. 프레임이란 핸들 바, 바퀴, 체인 등을 제외한 자전거 뼈대로 소재에 따라 무게, 속력, 수명이 달라진다. 자전거 프레임 소재의 조건은 4가지다. 힘을 잘 전달하는 강성, 균열이나 변형을 결정하는 연성, 가벼움, 험한 주행에도 부러지지 않는 피로 한계(반복적으로 힘을 가했을 때 틈이 생기지 않는 정도)를 고루 갖춰야 좋은 자전거 프레임 소재다.

로드바이크에 주로 사용되는 카본은 가볍고 강하다. 또한 탄성력이 뛰어나 노면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흡수해 승차감도 좋다. 카본은 좁은 부위에 충격이 집중되면 쉽게 깨진다. 예를 들어, 카본 프레임에 패니어를 달거나 액션캠을 설치하면 깨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벼움의 대명사 티타늄도 자전거 프레임 소재다. 티타늄은 잘 녹슬지 않고 단단해 수명이 길다. 그러나 타이타늄철석에서 티타늄을 추출해 다른 소재와 섞어야하는 복잡한 제작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다른 소재에 비해 비싸다.

전체 자전거 프레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알루미늄은 단단하고 저렴하며 스틸에 비해 가볍다. 그러나 승차감이 카본이나 티타늄에 비해 떨어지고 장거리 이용 시 자전거에 피로가 누적돼 파손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알루미늄이 카본의 인기에 밀리고 있지만 가벼우면서 저렴한 것을 원하는 자전거 입문자에게는 여전히 최고의 소재다.

가장 무거운 소재는 하이텐 스틸이다. 하이텐 스틸은 단단하고 타 소재에 비해 용접과 가공이 쉽다. 또한 저렴한 가격으로 생활용 자전거에서 로드바이크까지 모든 스타일의 자전거에 두루 사용된다. 소재 중 가장 무겁고 부식에 취약하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일명 ‘철티비’(무거운 철로 만들어진 자전거로 가정에 보급된 유사 MTB)로 불린다. 그러나 생활자전거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다. 폴딩 미니벨로의 끝판왕 브롬톤도 하이텐 스틸로 만들어졌다.

4가지 소재(카본, 티타늄, 알루미늄, 하이텐 스틸)를 비교해 봤을 때 카본이 가장 가볍고 그 뒤를 티타늄, 알루미늄, 하이텐 스틸이 잇는다. 순수한 알루미늄은 티타늄보다 가볍지만 자전거에 이용되는 알루미늄은 강도를 위해 다른 소재와 합금 처리를 해 티타늄보다 무거워진다. 가장 저렴한 소재는 하이텐 스틸로 알루미늄, 카본, 티타늄 순으로 비싸진다. 강도는 티타늄, 카본, 하이텐 스틸, 알루미늄 순으로 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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