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등산화 대표주자, 한바그 알래스카 와이드 GTX
클래식 등산화 대표주자, 한바그 알래스카 와이드 GTX
  • 글 김경선 Ι 사진 양계탁 기자
  • 승인 2017.01.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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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레포트 스테디셀러 아이템 6

시대가 변하면서 등산화의 소재도 진화를 거듭 중이다. 과거 가죽 일색의 등산화에서 투습, 방수, 경량성 등을 내세운 합성소재가 다양하게 등장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식한 가죽 등산화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다. 무겁지만 빈티지한 멋이 살아있는 가죽 등산화가 주는 로망. 아웃도어 마니아라면 하나쯤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분명 있다.

한바그, 독일이 자랑하는 등산화 브랜드다. 90여 년간 철저한 장인정신으로 명맥을 이어온 한바그는 1921년 독일 뮌헨 인근에 문을 연 후 전통적인 등산화를 비롯해 알파인 슈즈와 스키 부츠를 가죽으로 제작하며 노하우를 키워왔다. 한바그의 대표 제품인 ‘알래스카 와이드 GTX’ 역시 브랜드의 오랜 노하우와 정통성을 이어받은 스테디셀러다.
첫인상은 투박하다. 튼튼한 가죽으로 발목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은 오랜 산행에도 발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줄 것만 같은 믿음이 생긴다. 실제로도 ‘알래스카 와이드 GTX’는 백패킹, 종주산행, 장거리 트레킹에 최적화됐다. 한바그가 자랑하는 편안한 라스트와 방수 및 투습을 책임지는 고어텍스 소재는 안정성과 쾌적함을 높였고, 신발 하단을 전체적으로 둘러싼 러버는 거친 환경에서도 완충 역할을 하며 신발이 쉽게 상하지 않도록 보호한다.

‘알래스카 와이드 GTX’는 한바그가 개발한 다양한 기술력의 집약체다. 봉제를 최소화해 방수성을 높였고, 리듀스드 심스REDUCED SEAMS 기술력으로 마찰로 인한 쓸림 현상을 보완했으며, 에어 펄스 시스템AIR PULSE SYSTEM으로 장시간 산행 시 신발 내부의 열기를 효과적으로 순환시켜 쾌적한 상태를 유지시킨다. 뿐만 아니라 내구성이 뛰어난 가죽을 사용하고, 정교하고 섬세하게 봉제해 창을 여러 번 갈아도 신발이 망가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의류뿐 아니라 등산화도 서구인의 족형과 한국인의 족형에 간극이 존재한다. 유럽인들의 족형은 발볼이 좁은 편이라 볼이 다소 넓은 한국인들과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기자 역시 과거 스위스의 유명 등산화를 큰 맘 먹고 구입한 일이 있는데, 발볼이 좁게 만들어져 한동안 고생을 한 기억이 있다. ‘알래스카 와이드 GTX’는 발 앞쪽 공간을 여유롭게 제작해 발볼이 넓은 한국인의 족형에도 잘 맞다. 다양한 클래식 등산화 중에서도 한국인들이 한바그의 ‘알래스카 와이드 GTX’를 선택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겨울, 오래 신을수록 더욱 멋스럽게 변화하는 클래식 등산화를 원한다면, 한바그의 ‘알래스카 와이드 GTX’가 좋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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