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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찍기_좋은곳, 인생사진 찾아 떠나는 벽화마을 7선
#사진찍기_좋은곳, 인생사진 찾아 떠나는 벽화마을 7선
  • 이슬기 기자
  • 승인 2016.08.10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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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국내 여행지서 만끽하는 독특한 감성…인천동화마을․통영동피랑마을․태백남부마을 등

해마다 바캉스철이 지나면 저마다 휴가지에서 찍은 멋들어진 인증샷으로 SNS가 빼곡하다. 이름부터 화려한 해외 여행지 사진들이 눈길을 사로잡지만,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매력적인 사진을 남길 수 있으니 실망은 금물. 막손에게도 자비롭게 인생 사진을 안겨주는, 저마다의 개성으로 반짝이는 국내 벽화마을 7곳을 소개한다. 부담 없이 가볍게 다녀올 수 있음은 물론, 진하게 남겨오는 추억은 덤이다. (마을 주민들의 일상에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지나친 소음행위, 쓰레기 투기 등은 반드시 지양하자)

▲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인천시청

1. 서울시 종로구 이화마을
혜화역과 동대문역 사이, 낙산공원 아래 자리한 마을.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낙산공원 가는 길’ 표지판을 따라 가거나 이화동 주민센터 샛길인 이화장1나길을 오르면 어렵지 않게 다다를 수 있다. 2006년 68명의 예술가가 참여한 ‘낙산 공공 프로젝트’로 동네 곳곳이 벽화와 조형물로 채워진 이곳은 본디 봉제 노동자들의 삶의 터전이었다고. 골목마다 빼곡한 벽화를 비롯해 방문객들의 소원이 가득 적힌 칠판 벽, 봉제박물관 ‘수작’, 촌스럽지만 정겨운 ‘미일이발관’과 ‘미화이발관’ 등이 볼만하다. 쭉 오르다보면 낙산공원과 서울 성곽 산책길로 이어지는데, 이곳에서는 이화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옛날 교복을 대여해 추억 속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 ⓒ서울시 종로구청

찾아가는 길
자가용: 서울시 종로구 낙산4길
대중교통: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 (버스) 301번, 102번, 107번 (간선) / 7025번, 2112번 (지선)

2. 인천시 송월동 동화마을
동화책 속에 빨려 들어온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 1호선/수인선 인천역 광장에서 길을 건너 왼편으로 걷다보면 알록달록한 마을 입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백설공주부터 피노키오까지 다양한 동화를 배경으로 한 벽화와 조형물이 마을 전체로 뻗은 골목길을 따라 조성됐다. 곳곳에 인형탈 캐릭터가 자리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즐거운 동심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사실. 벽화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건졌다면 트릭아트 체험학습장, 벽화 그리기 체험카페 등 색다른 경험도 놓치지 말자. 차이나타운이 지척에 위치해 먹거리 여행 코스로도 좋다.

▲ ⓒ인천시청

찾아가는 길
자가용: 인천광역시 중구 자유공원서로37번길 22
대중교통: (지하철) 1호선 인천역 1번 출구, (버스) 2번, 10번, 15번, 23번, 28번, 45번 (간선)

3. 통영시 동호동 동피랑마을
통영의 대표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편 언덕에 자리한 마을. ‘동피랑’이라는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산비탈에 있어 하늘과 맞닿은 동피랑마을은 한때 재개발 지구로 지정돼 철거될 예정이었으나 하나 둘씩 벽화가 들어서면서 통영의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았다. 구불구불한 오르막 위 골목길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는 해마다 조금씩 달라진다고. 마을에는 쌍욕라떼로 유명한 울라봉카페를 비롯해 곳곳에 소담스런 카페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마을 꼭대기에 자리한 동포루에서 바라보는 강구항과 통영바다의 절경은 동피랑마을의 백미. 특히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8일까지는 2년마다 돌아오는 동피랑 벽화축제 기간이라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놓치지 말자.

▲ ⓒ통영시청

찾아가는 길
자가용: 경상남도 통영시 동피랑길 100
대중교통: (버스) 113번, 121번, 211번, 315번, 321번, 412번 등 (일반) / 422번 (좌석)

4. 태백시 상장동 남부마을
쇠락한 탄광마을의 쓸쓸한 풍경에 벽화를 그려 생기를 불어 넣었다. 상장동 6~7통에 조성된 ‘탄광이야기길’은 아버지의 길, 어머니의 길, 만복이의 길, 곰배리 이야기길 등 4개로 구성돼 있고, ‘전설의 이야기길’은 도깨비전설과 빨래터 옥녀 이야기, 황부자전설, 할미꽃전설길 등으로 만들어져 골목을 둘러보는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중앙광장에 자리한 만남의 풍차 앞에서 만나면 절대 헤어지지 않는다고. 광부들이 막장에 들어가 탄을 캐고 도시락으로 배를 채우는 모습까지 고단한 탄광마을의 삶과 애환이 벽화에 묻어나온다. 벽화를 구경하다가 허기를 느낀다면 광부들이 먹던 감자전에 막걸리를 한잔 곁들이는 것도 좋다. 폐광지를 되살려 만든 태백체험공원에서 생생한 탄광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도 있다.

▲ ⓒ태백시청

찾아가는 길
자가용: 강원도 태백시 상장남길 64
대중교통: 중부내륙순환열차 패스권(어른 2일권 6만6100원, 3일권 7만7500원, 기간 내 무제한 이용 가능)을 구매하면 바로 남부마을까지 바로 갈 수 있다.

5. 서울시 홍제동 개미마을
서울의 몇 남지 않은 달동네 가운데 한 곳. 인왕산 등산로 입구 근처로 210여 가구의 주민 420여 명이 살고 있다. 6.25 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판자로 만든 집에서 옹기종기 모여 살 던 곳으로, 빽빽하게 들어선 집의 모습 때문에 ‘인디언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다. 영화 ‘7번 방의 선물’의 배경으로도 유명한데, 낡은 판자촌을 장식한 예술의 감성이 아름다운 곳이다. 낮은 옹벽에 자리한 화사한 색의 그림들, 가파른 계단 사이로 동물들의 벽화, 해바라기 꽃이 유쾌한 웃음을 던진다. 소담스러움 속에서 따뜻함과 여유를 찾는 어른들을 위한 판타지가 펼쳐지는 곳이다.

▲ ⓒ서울시 서대문구청

찾아가는 길
자가용: 서울 서대문구 세검정로4길 100-58
대중교통: (지하철) 3호선 홍제역 1번 출구, (버스) 서대문 07번 마을버스

6. 청주시 수암골 벽화마을
충북 청주시 상당구 수암로 일대에 자리한 수암골은 청주를 찾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르는 최고의 명소가 됐다. 피난민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면서 한때는 달동네의 초라하고 적막한 모습이었으나, 2007년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곳곳에 앙증맞고 화사한 벽화가 그려지면서 활기를 되찾아 여러 드라마의 촬영지로 대중에게 알려졌다. 우암산 자락에 위치해 청주 시내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저녁노을이 질 무렵 내려다보는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드라마 세트장을 활용한 음식점과 전망 좋은 카페는 여행을 즐기다 쉬어가기 안성맞춤이다.

▲ ⓒ청주시청

찾아가는 길
자가용: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수동 81-65
대중교통: (버스) 105번 (시내)

7. 부산시 감천문화마을
사하구 감천 2동에 속하는 감천문화마을은 알록달록 독특한 색감을 자랑하는 지붕으로 유명한 곳이다. 구불구불 끊어질 듯 이어지는 골목길에서는 전쟁을 피해 팍팍한 산 중턱에 고단한 뿌리를 내려야 했던 우리네 삶의 흔적과 사람 냄새를 발견할 수 있다. 레고블록으로 쌓은 듯 촘촘한 계단식 집들 사이로 어린 왕자의 동상을 비롯해 폐가를 활용한 시설들이 다채롭다. 이곳의 명물은 마을 꼭대기부터 입구까지 직선으로 연결하는 148개의 ‘별 보러 가는 계단’과 이 계단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감내어울터다. 마을을 둘러본 뒤 아쉬움이 남는다면 주민들이 사용했던 물품을 전시한 마을 입구의 박물관에 들러보자.

▲ ⓒ부산시 사하구청

찾아가는 길
자가용: 부산 사하구 감내2로 177-11
대중교통: (지하철) 1호선 괴정역 6번 출구, (버스) 사하구 마을버스 1번,1-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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