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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현대미술의 미래를 만나다
한·중 현대미술의 미래를 만나다
  • 류정민 기자|사진제공 삼성문화재단
  • 승인 2016.07.25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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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 STYLE|EXHIBITION 리우웨이·아트 스펙트럼 2016 展

▲ ⓒ리우웨이
리우웨이 개인전 <파노라마>
국내외 현대미술의 흐름을 소개했던 플라토 미술관이 마지막 전시의 주인공으로 중국의 차세대 대표작가 리우웨이를 선정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감상했던 작품 ‘하찮은 실수’는 책장 같기도, 놀이터에 있는 놀이기구 같기도 하다. 이 작품은 리우웨이가 베이징의 수많은 재개발 현장에서 수집한 건축 폐기물로 만들었다. 끊임없는 개발 현장을 바라보던 그는 각각의 조각들을 이어 붙이는 해체와 재구축의 작업으로 중국의 급격한 정치, 사회, 문화적 변화와 사라지는 것들을 기록한다.

회화와 설치, 비디오 위주로 작업하는 리우웨이를 유명하게 만든 작품은 아이러니하게도 사진 작품 ‘풍경처럼’이다. 수묵화 느낌의 중국 산수화로 보이는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 벌거벗은 인체의 엉덩이를 찍은 흑백 사진이다. 반전 가득한 사진 작품으로 유명해진 리우웨이. 이번 전시는 1999년 데뷔작 ‘참을 수 없는’과 신작 ‘파노라마’까지 리우웨이가 20년 동안 작업한 12점의 작품이 펼쳐져 있다. 플라토 미술관의 고별전이라 더욱 특별한 리우웨이의 전시, 놓치지 말자.

▲ ⓒ리우웨이

▲ ⓒ리우웨이

리우웨이: 파노라마 Liu Wei: Panorama
2016.4.28.~8.14
플라토 미술관
주소
서울 중구 세종대로 55
문의 1577-7595
이용료 무료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아트스펙트럼 2016>

한국에서 활동하는 신진작가를 발굴하는 리움의 대표 기획전 <아트스펙트럼>은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는 10팀의 작가를 선정하고 지원한다. 개인적인 서사부터 한국의 근현대사까지 폭 넓은 주제를 다루는 이들의 작품 중 4개의 설치작품으로 구성된 백정기의 ‘악해독단’이 가장 눈에 띈다.

▲ ⓒ백정기

▲ ⓒ이호인
‘악해독단’은 조선시대 한양 남방에 있던 기우제단의 이름이다. 작가는 용산 미군기지에서 바비큐 그릴로 사용하던 터와 주춧돌을 모티브로 전통의 단절과 역사의 상처를 상징하는 거대한 벽돌 기념비를 만들었다. 벽돌 틈은 바셀린으로 메꿔 치유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구와 주거 등 도시 인프라에 관련된 통계 수치를 인포그래픽으로 가공한 옵티컬 레이스의 <가족계획>과 300호 크기의 대형 캔버스에 6~70년대 시절 기리고자 했던 것들을 재구성한 회화 작품 안동일의 <우리의 팔도강산>, 옥인 콜렉티브가 준비한 마루에 앉아 ‘사라짐’에 대한 글을 보며 생각할 수 있는 공간 작품 ‘아트 스펙트랄’ 등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내다 볼 수 있는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전시 기간 중 심사를 통해 작가 한 팀에게 3천 만 원의 지원금이 주어진다고 하니 마음에 드는 작품 하나를 꼽아보는 것도 좋겠다.


아트스펙트럼 2016 ARTSPECTRUM 2016
2016.5.12.~8.7
삼성미술관 리움 기획전시실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55길 60-16
문의 02-2014-6901
이용료 일반 5,000원 청소년 3,000원
관람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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