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보]네팔 지진…27일 현재 한국 6개팀 안전 재확인
[9보]네팔 지진…27일 현재 한국 6개팀 안전 재확인
  • 박성용 부장
  • 승인 2015.04.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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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샨티시카르 원정대, 한국산악회 송경태 에베레스트 원정대·춤부원정대도 무사

대구 샨티시카르 원정대(대장 차진철)도 이번 지진에서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대구산악연맹은 “지진이 발생한 25일 저녁 대구산악연맹 김종길 회장이 현지와 통화를 해서 대원 전원이 안전한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 한국산악회 송경태 에베레스트 원정대.

이어 다음날인 26일 오후 2시 50분에도 통화를 하여 모든 대원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고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대구산악연맹은 “27일 오전 11시 52분 차진철 대장과 통화한 결과, 원정대는 여진 가능성이 높아 등반을 중단한 상태”라면서 “대원들이 안전한 곳에서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쿰부히말라야에 위치한 샨티시카르(7591m)는 미답봉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산악회도 송경태 에베레스트 원정대(대장 양병옥)와 춤부원정대(대장 유학재)도 전원 무사하다고 밝혔다. 한국산악회는 27일 오후 4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가 심각한 눈사태로 완전히 파괴되고 외국등반대의 사망자도 많으며, 아이스폴 루트가 모두 망가져서 도저히 등반을 계속할 상황이 아니”라며 “네팔 국민들의 심각한 재난에 등반을 계속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전원 철수 중이며 조만간 귀국 예정”이라고 밝혔다.

▲ 대구 샨티시카르 원정대.

춤부(6859m)원정대 소식도 전해졌다. 한국산악회는 베이스캠프에 있어서 자세한 뉴스를 접하지 못하고 있는 유학재 대장과 위성전화 통화로 카트만두 및 네팔 전역의 지진에 대한 피해상황을 알렸다. 한국산악회는 “등반대원과 장비에 피해가 없지만 등반을 계속하는 것은 인간적인 도리가 아니라고 의견을 모았으며, 이르면 내일부터 카트만두까지 육로로 철수하여 정원식당 마당에 텐트를 치고 가능한 구호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장인 송경태씨는 1급 시각장애인으로 4대 극한 마라톤(사하라·고비·아타카마·남극)을 완주하였다. 또 지난해 1월과 3월에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의 우후루피크(5895m)와 네팔 임자체(6189m)를 등정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이로써 에베레스트 2개팀(구미산악연맹·한국산악회), 로체(대장 김홍빈), 안나푸르나(대장 김미곤), 춤부(대장 유학재), 샨티시카르(대장 차진철) 등 올봄 히말라야에 진출한 한국원정대 6개팀은 이번 네팔 지진과 에베레스트 눈사태에서 27일 오후 현재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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