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브랜드·스포츠 브랜드 ‘워킹화 전쟁’ 돌입
아웃도어 브랜드·스포츠 브랜드 ‘워킹화 전쟁’ 돌입
  • 정진하 기자
  • 승인 2015.03.03 1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레·K2·라푸마 ‘고급 소재·기능성’vs프로스펙스·아식스·르까프 ‘경량성·패션성’ 정면승부

국내 슈즈시장에 아웃도어 업계와 스포츠 업계 간의 ‘워킹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워킹화 시장을 리드해 온 스포츠 브랜드에 기능성을 무기로 밀레·K2·라푸마 등 아웃도어 업계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프로스펙스·아식스·르까프 등 스포츠 브랜드들은 경량성과 패셔너블한 디자인으로 승부수를 던지며 맞서고 있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밀레의 ‘키스톤’, K2의 ‘옵티멀 브리드’, 트렉스타의 ‘트렉스타 코브라 고어 서라운드’, 르까프의 ‘링스’, 아식스의 ‘G1’, 프로스펙스의 ‘W Lite ZEB’.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지난 해 첫 출시한 워킹화 ‘아치스텝’ 시리즈의 뉴 라인업 ‘키스톤’ 5종을 출시했다. 열가소성폴리우레탄(TPU) 소재의 아치 지지 장치 키스톤과 개개인의 발 아치 모양에 맞게 인솔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아치서포트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2만8천원~22만8천원.

▲ 밀레 전속모델 이종석의 워킹화 화보.
K2는 워킹화 ‘옵티멀 브리드’를 출시했다. K2 자체 개발 윈드터널 기술과 고어사의 고어 서라운드를 결합시킨 브리드 360 시스템으로 통기성을 높였다. 가격은 25만9천원. 트렉스타는 한국인의 족형을 고려한 자체 개발 기술 네스핏과 함께 고어 서라운드를 적용한 ‘트렉스타 코브라 고어 서라운드’를 출시했다. 가격은 로우컷과 미드컷이 각각 22만원, 25만원.

반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쿠셔닝 효과가 뛰어나고 유연한 EVA 재질의 쿠션 인솔을 적용한 라이프스타일 워킹화 ‘W Lite ZEB’을 내놨다. 천연가죽 소재를 사용했으며 신발 옆면에는 폴리 소재를 부분적으로 사용해 통기성도 우수하다. 가격은 7만9천원. 아식스는 중창에 젤을 삽입,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착화감을 향상시킨 ‘G1’을 출시했다. 색상은 오렌지·민트·라이트 옐로 등 8가지. 가격은 9만5천원.

르까프는 쿠셔닝에 특화된 헥사 구조의 아웃솔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링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육각형 형태의 메쉬 소재를 사용해 통풍이 원활하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듀얼 오소라이트 인솔을 적용했다. 가격은 9만9천원.

밀레 용품기획부 송선근 차장은 “이번에 출시한 워킹화 ‘키스톤’에서 발바닥 부분의 움푹 들어간 아치는 체중을 지탱해 충격을 분산시키고 몸의 주춧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강한 도보의 핵심”이라며 “이 제품은 아치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