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삼나물말 등 151종 해양생물 발견…저도어장은 도루묵의 산란장 확인
해양수산부는 분단 이후 최초로 동해안 비무장지대 인근의 해양생태계 조사를 실시하여 이 지역이 생물다양성의 보고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차례에 걸쳐 해안조사와 수중조사를 실시한 결과 멸종위기1급인 수달, 멸종위기2급인 삼나무말 등 법정보호종 7종을 포함하여 총 151종의 해양생물이 발견되어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밝혀졌다.
▲ 연안습지 육상조사(왼쪽)와 수중생태계 잠수조사 지점. |
▲ 멸종위기2급인 삼나무말. |
또한 수중조사를 통해서는 난류성 어종인 자리돔, 파랑돔이 발견되어 이 지역이 일시적으로 난류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더불어 이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전복의 서식밀도가 가장 높았으며, 도루묵의 산란장이라는 것도 확인되었다.
해양수산부 송상근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동해 DMZ 인근 지역의 원시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지속가능한 보전과 관리를 위해 DMZ 지역의 해양생태계 조사가 지속적으로 추진되도록 국방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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