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가 알아야 할 기초 캠핑교실
초보자가 알아야 할 기초 캠핑교실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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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봄철에는 캠프장은 아니지만 휴양림의 경우 산불의 위험 때문에 화로를 못 피우게 한다거나 출입을 못하게 하는 곳이 있던 데요. 

A 국립공원이나 자연휴양림의 경우 산불경방기간이 실시되는 3월 초순부터 5월 초순까지 야영장을 폐쇄하거나, 화로 사용을 금지하는 곳이 많습니다. 2011년 전국에 산재한 자연휴양림 중 화로 사용이 가능한 곳은 유명산자연휴양림, 복주산자연휴양림, 산음자연휴양림, 중미산자연휴양림, 용화산자연휴양림, 운악산자연휴양림, 청태산자연휴양림, 백운산자연휴양림, 삼봉자연휴양림, 두타산자연휴양림, 대야산자연휴양림, 칠보산자연휴양림, 청옥산자연휴양림, 운문산자연휴양림, 오서산자연휴양림, 용현자연휴양림, 황정산자연휴양림, 희리산해자연휴양림송,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등입니다. 

국립공원지역의 경우 허용된 야영장 외에는 취사야영을 전혀 할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주왕산 상의야영장, 태안의 학암포오토캠핑장, 지리산 달궁야영장 등이 있습니다.


Q 가장 아름다운 캠프장이 있다면 어디일까요. 또한 가장 편안한 캠프장이 있다면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A 가장 아름다운 캠프장은 시간과 계절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예를 들면 일출을 보기 위한 곳이라면 망상이나 송지호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일몰을 감상하기 위한 곳이라면 태안의 몽산포해수욕장이나 서천의 해오름캠프장, 변산 고사포야영장, 땅끝 해남의 땅끝오토캠핑리조트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곳 역시 계절에 따라 일출과 일몰의 모습이 다르기에 이를 고려해 캠프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송지호의 경우, 겨울에는 일출의 모습이 앞쪽 언덕에 가려지며 고사포야영장의 경우 겨울철 일몰은 앞쪽 산자락에 살짝 가려지기도 하니까요. 

    가장 편안한 캠프장이라면 시설적인 측면을 말씀하시는 것일 테지만 이것 역시 계절에 따라 다소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캠프장 시설들이 현대화되면서 전기나 샤워장 등은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되고 있습니다. 이는 그만큼 편리함을 추구하기 때문이지만 이런 기본적인 시설 외에도 다양한 아웃도어 시설이나 트레킹 코스 등을 즐길 수 있어야 편안한 캠프장이 아닐까 합니다. 한 예로 서울인근에 자리한 캠프장이라도 유식물원이나 해솔마을캠프장처럼 테마나 볼거리가 있는 캠프장을 중심으로 예약이 집중되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Q 폭우나 바람이 강한 곳에서 캠핑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기능을 지닌 텐트를 구입해야 좋을는지요.

A 텐트의 폴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알루미늄이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어져 튼튼하긴 하지만 파이버글라스 같은 재질은 강도가 떨어져 강한 바람에 불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아무리 알루미늄으로 만든 폴이라 해도 강한 바람을 계속 맞을 경우 폴이 휘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텐트 앞쪽은 물론이고 측면까지 스트링을 당겨줘 바람의 충격이 골고루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폭우나 장마 비가 계속해서 내릴 경우 일반 텐트의 경우 방수력의 한계점을 넘어 물방울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텐트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로 인해 텐트 천에 습기가 모여 물방울이 떨어지는 결로현상과 달리 물의 양과 주기가 다릅니다. 이는 천이 지니고 있는 방수시스템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보통 내수압 1200mm~1400mm정도인 경우 폭우가 내리면 텐트 안으로 물방울이 떨어질 수 있으며 2000mm이상은 되어야 안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텐트의 방수는 천의 내수압 뿐만 아니라 코팅의 방법과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적어도 1800mm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Q 캠핑 요리는 주로 고기 종류가 많은 데요. 우리의 음식을 이용해 만드는 방법은 없는지요.

A 현재 국내에 소개되는 대부분이 캠핑 요리책들이 고기를 중심으로 한 요리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바비큐요리라는 것이 고기를 주로 사용하는 서양의 음식문화이기 때문이지만 아직까지 우리만의 캠핑 요리가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의 캠핑 요리는 이렇다 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물론 더치 오븐을 이용한 닭백숙이나 김치에 삼겹살을 말아주는 김치말이구이 같은 것이 있긴 하지만 이렇다 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의 식성에 맞는 다양한 요리들이 소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캠핑 카페나 캠핑 문화를 선도하는 운영자나 잡지 등에서 우리의 요리에 관한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바비큐요리에 관한 학원 등이 문을 열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 우리만의 캠핑 요리가 자리 잡길 기원합니다. 
 

Q 캠핑의 고수가 되는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또한 아름다운 캠핑을 즐기는 비결이 있다면?

A 캠핑의 고수가 되는 비결은 많은 캠핑을 통해 경험을 쌓는 일이며 다양한 장비를 사용해보고 사용법과 장단점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이를 통해 상황에 따른 대처 방법을 얻는 것이 방법입니다. 때문에 고수라는 말보다 경험이 풍부한 캠퍼라는 표현이 좋을 것 같습니다. 늘 만일을 대비하고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풍부한 경험을 지닌 분들의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작은 부분까지 신경쓰고 챙기는 것이 안전하고 즐거운 캠핑을 즐기는 길입니다. 아름다운 캠핑이라면 아마도 가족이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드는 캠핑이 아닐까 합니다. 즐거운 캠핑이란 가족이 하나가 되어 함께 장비도 설치하고 함께 땀을 흘리며 추억을 만드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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