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피플ㅣ항공 사진집 <비상> 펴낸 신병문
아웃도어 피플ㅣ항공 사진집 <비상> 펴낸 신병문
  • 글 채동우 기자|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3.06.0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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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우리 땅을 새롭게 바라봅니다”

사진작가 신병문씨가 <飛上-하늘에서 본 우리 땅의 새로운 발견>이란 사진집을 펴냈다. 이 책은 2010년부터 기획하고 최근까지 하늘을 날며 찍어온 항공사진으로 가득차있다. 책을 펼치면 하늘에서 내려다본 전국 방방곡곡의 풍경이 독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모터패러글라이더를 타고 항공사진을 촬영한다는 그는 “단순히 생경한 풍경을 찍는 것이 아니라 풍경 속의 사람들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우리의 땅과 사람들을 한데 어우러지는 작업을 진행했고 이를 책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책에 수록된 사진들은 헬기나 비행기보다 낮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사진에 찍힌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찍은 사진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댐 공사 등으로 인해 다시 볼 수 없는 풍경이 담긴 것도 눈여겨볼만 하다. 이 책에서는 인공적인 환경에서 숨어있는 자연미를 만날 수도 있고 자연 속에서도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결국 이 모두가 우리가 사는 삶의 현장이기 때문일 것이다.

앞으로 4~5년간 비는 곳 없이 전국을 훑으며 항공사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그는 향후 테마별로 작품을 나누어 전시 및 출판을 계획하고 있다. 일단 내년에는 백두대간 등 산을 중심으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 인터뷰를 하는 지금도 하늘을 날면서 셔터를 누르고 싶다”는 그는 “몸이 허락하는 날까지 모터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 땅의 아름다움과 그 속의 사람들을 찍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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