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UBA DIVING|동해로 갈까 서해로 갈까 남해로 갈까
SCUBA DIVING|동해로 갈까 서해로 갈까 남해로 갈까
  • 글 사진 최성순 스쿠버넷(www.scubanet.kr)
  • 승인 2013.06.0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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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다이빙 포인트…리조트 숍 연계해야 안전

▲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스쿠버다이빙 포인트가 다양하다.

스쿠버다이빙의 시즌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한낮의 기온이 25℃를 넘어가게 되면 시원한 바다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이 절로 난다. 아직 스쿠버다이빙을 배우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가까운 다이브 센터를 찾아 강습을 받아보자. 이미 스쿠버 다이버 C-카드를 손에 쥐었다면 바닷가를 향해 떠나보자.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남해와 서해에 수많은 섬들이 있어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기 이상적이다. 다만 공동어장, 양식장이 많은 지역에서는 자칫 어민들과 마찰을 빚을 수도 있고, 항로와 항계 등은 해경의 허가를 얻어야 하는 주의사항이 있다. 때문에 공기탱크 등 장비 대여, 다이빙을 안내하는 리조트 숍을 통해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는 것이 좋다.

▲ 국내에서는 어민이나 해경과의 민감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리조트 숍을 통해 다이빙을 즐기는 것이 좋다.

보트·섬 다이빙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

동해안은 강원도 고성에서부터 경상북도 경주까지 스쿠버다이빙을 안내하는 리조트 숍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강릉으로, 북강릉 톨게이트와 가까운 사천진항은 스쿠버다이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사천진항에는 해원리조트와 바하마다이브리조트 등 4개의 리조트 숍들이 위치해 있다. 다이빙 전용선을 이용해 항에서 5~10분 거리에 있는 수심 10~30m의 수중 암반들이나 인공어초 포인트로 다이버들을 안내한다.

투하한지 10년 이상이 지난 인공어초들에는 붉은색의 부채뿔산호와 섬유세닐말미잘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수중 암반들 역시 섬유세닐말미잘들과 비단멍게, 부채뿔산호들이 군락을 이뤄 볼거리가 풍성하다. 겨울철에는 까나리, 도루묵, 뚝지, 쥐노래미 등과 여름철에는 인상어, 줄도화돔, 조피볼락 등을 볼 수 있다. 다만 동해안의 20m 내외의 깊은 수심은 여름철에도 심해의 차가운 냉수대가 솟아올라 체온유지를 위해 최소한 6mm 세미 드라이슈트를 착용해야 한다.

▲ 제주도에서는 전용선을 이용한 보트 다이빙과 섬 다이빙을 주로 즐긴다.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만큼 조류도 강해 다이빙이 어려울 때가 있다. 안전한 다이빙을 위해서는 간만의 차가 적을 때 정조시를 전후로 다이빙을 하는 것이 좋다. 연안의 경우 갯벌이 많아 시야가 흐려 다이빙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인근 무인도를 찾아간다. 서산에서는 격렬비열도가 포인트 중 가장 으뜸으로 꼽히며 군산에서는 십이동파도, 흑도, 직도 등에서 다이빙을 즐긴다.

남해안 다이빙은 육지에서 1~2시간 정도 전용선을 타고 무인도에서 즐기거나 여객선을 타고 섬에 들어가 리조트 숍을 이용하는 방식이 있다. 통영에서는 주로 전용선을 이용하며 통영항을 포함해 거제 장승포항, 산양 삼덕함 등에서 연락선과 사선이 출항한다. 이 일대에서는 사람이 거주하는 욕지도, 매물도, 두미도, 사량도와 무인도인 홍도, 국도, 좌사리도, 갈도 등에서 다이빙을 진행한다.

▲ 국내 스쿠버다이빙의 메카로 꼽히는 제주도는 화려한 색의 연산호와 희귀한 열대어들 때문에 연중 많은 다이버들이 찾는다.

여수와 목포 등은 여객선이 발달돼 섬에 있는 리조트 숍을 주로 이용한다. 여수는 백도가 대표적인 무인도지만 휴식년제로 다이버들의 입도가 금지됐다. 현재는 주로 여객선을 타고 거문도로 들어가 다이빙을 한다. 목포에서는 흑산도, 가거도 등을 찾는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연중 수온이 가장 높아 다양한 아열대성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스쿠버 다이빙의 메카로 화려한 색의 연산호들과 희귀한 열대어들 때문에 연중 많은 다이버들이 찾는다. 관광 인프라가 잘 돼 있어 여름 휴가철에는 일반 관광객도 많이 찾아 이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체험 다이빙이 가장 활성화 된 곳이기도 하다.

제주는 전용선을 이용한 보트 다이빙과 섬에서 진행하는 섬 다이빙으로 진행한다. 제주 동쪽은 성산포, 서쪽은 협재와 애월 남쪽 서귀포에서는 문섬, 숲섬, 범섬등에서 다이빙을 즐기며 북쪽에서는 제주시 등지에서 즐긴다.

▲ 격비도에서 볼 수 있는 부채뿔산호와 돌돔.
▲ 동해와 남해, 서해 곳곳의 다이빙 포인트는 제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 강릉 사천진항의 바하마다이브리조트.
지역별 대표 리조트 숍 안내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해원리조트 033-644-6207, 011-685-1556
바하마다이브리조트 033-645-1472, 010-4250-1471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스킨스쿠바리조트 018-279-2212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잠수센터 041-672-7111~2, 010-8803-3055

제주도 서귀포시
마린하우스 064-736-7390, 017-215-6577
아라다이브 064-732-4832, 010-6575-8945
태평양다이빙스쿨 064-762-0528, 011-696-1224
강릉 사천진항의 바하마다이브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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