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보트쇼 최대 규모 항해시작
경기국제보트쇼 최대 규모 항해시작
  • 글 채동우 기자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5.31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2일까지 킨텍스…국내 1145개 부스, 해외 66개 부스
▲ 2013 경기국제보트쇼 전경.

경기도와 SBS가 주최하고 킨텍스와 코트라가 주관하는 2013 경기국제보트쇼가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4일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경기국제보트쇼는 지난 5년간 참가업체 1150개사, 해외바이어 885개사, 참관객 97만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산업 박람회다. 올해에는 보다 전문화되고 대중화된 전문 전시회로 탈바꿈하기 위해 전시장을 킨텍스로 이전해 진행된다. 2013 경기국제보트쇼는 국·내외 인증을 받은 해양레저산업 전시회로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 국제전시회 인증과 2011년 세계보트주최자연합(IFBSO:International Federation of Boatshow Organisers)의 국제 인증을 획득한 아시아 3대 해양레저 전시회다.

100대 이상의 요트와 보트 전시

올해 경기국제보트쇼는 ‘바다가 미래다’는 주제로 전시행사, 전문산업컨퍼런스, 기업설명회, 해양레저 강습 및 세미나, 체험 이벤트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업체 및 부스현황은 모두 245개 업체 1,211개 부스로 지난해 보다 2배 가까이 늘었으며 전시회에 참가하는 요트와 보트의 숫자 역시 지난해 60대보다 대폭 증가한 100대 이상이 전시된다.  

▲ 지난해 대비 대형요트의 전시가 대폭 늘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국내업체 라온하제사의 세계최초 반잠수정 ‘펭귄’과 이탈리아 펄싱사의 51ft 파워보트 ‘Pershing46’등이 관람객의 주목을 받고 있다. 펭귄은 기존의 대형 반잠수정(단체관광용)과는 달리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가족형 소형 레저 보트다. 일반 보트처럼 선체에서 경치 감상을 할 수 있고, 수면 아래서는 바닷속을 감상할 수 있다.  

▲ 소형잠수정 펭귄은 기존의 대형 반잠수정과는 달리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가족형 소형 레저 보트다.

이번 전시와 관련해 황종우 국토해양부 해양레저과장은 “요트 등 해양레저가 확산되려면 보트쇼를 통해 동호인의 눈높이가 달라지고, 이에 맞추려는 업체의 노력이 더해져야 할 것”이라며 “구매와 체험을 통해 개선과 진보가 거듭될 때 해양레저산업도 면모를 일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체험 행사로 일반 관객 이목 끌어
이에 더해 일반 관객의 이해를 돕고 해양레저 문화 확산을 위해 준비된 체험 행사도 돋보인다. 이번 체험 행사는 보트쇼가 열리는 4일 동안 진행되며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체험 이벤트는 총 20종으로 킨텍스 14종, 김포 마리나 6종으로 구성돼 있다. 킨텍스에서는 국내 해양레저전시회 사상 최초로 실내 전시장에 대형유수풀(가로 3.5m×길이 80m)과 대형풀 2개소(가로 15m×세로 20m×높이 1.2m / 직경 15m×높이 0.7m)를 설치해 관람객들이 전시 관람과 레저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체험장에서는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 스쿠버, 무선로봇 조종, 에어볼, 범퍼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운영 종목은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 스쿠버, 무선로봇 조종, 에어볼, 범퍼보트 등이다. 이외에 별도로 운영되는 김포 마리나 체험존에서는 파워보트, 전기보트, 범퍼보트, 수상자전거 등 총 6종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킨텍스에서 이뤄지는 체험이벤트 인원은 경기국제보트쇼 홈페이지 온라인 사전신청 40%, 전시장 현장접수 60%로 구성, 사전신청을 하지 않은 관람객도 체험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3단으로 분리가 가능한 보트 등 각종 이색 해양레저 도구도 선보였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요트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1인당 국민소득이 16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요트수요가 연간 30%씩 성장하고 있다. 국내 요트 보유 전망도 2015년께 요트인구는 16만 명, 요트대수는 2만 2천 척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2012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료). 올해 개최지를 일반 대중의 접근이 용이한 일산 킨텍스로 자리를 옮긴 것도 바로 이러한 예측을 근거로 하고 있다. 경기국제보트쇼의 과감한 선택과 적극적인 행보가 해양레포츠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촉매가 될지, 아니면 현실을 냉정하게 파악하지 못한 헛수고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