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반년 만에 ‘더 도어’ 접었다
F&F, 반년 만에 ‘더 도어’ 접었다
  • 김경선 기자
  • 승인 2012.12.05 10:4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출 부진으로 발 빠른 결정…‘디스커버리’에 전력 집중

▲ 패션기업 F&F가 론칭 아웃도어 브랜드 <더도어> 사업을 중단했다.

F&F(대표 김창수)가 론칭 반 년 만에 아웃도어 브랜드 <더도어> 사업을 중단한다. 2012년 3월 어반 아웃도어를 콘셉트로 야심차게 출범했지만 매출 부진의 벽을 넘지 못한 것.

<더도어>의 사업중단은 몇 달 전부터 진행돼왔다. 9월부터 제품 생산과 매장 개설, 마케팅을 중단하고 라이선스 브랜드인 <디스커버리> 홍보에 집중한 것. 지난 7월 라이선스를 획득한 <디스커버리>는 글로벌 다큐채널인 ‘디스커버리’의 라이선스로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로 25~40대를 타깃으로 트레킹·캠핑·사이클링 등 다양한 아웃도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F&F가 <더도어> 사업을 중단한 가장 큰 이유는 매출 부진 때문. <더도어> 매장에서 <디스커버리> 제품이 더 잘 팔리는 역전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현재 20개의 <더도어> 매장 중 일부는 <디스커버리>로 간판을 바꿨으며, 나머지는 곧 교체할 예정이다. 더불어 F&F는 지난 10월부터 대리점 6곳의 계약을 <디스커버리>로 체결하며 발 빠르게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과열된 아웃도어 시장에서 발 빠른 F&F의 대처는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보고 “앞으로 브랜드력이나 제품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브랜드들은 치열한 아웃도어 시장에서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강대호 2012-12-08 06:38:54
한국사람은 무조건 비싸걸 선호하는것 같음..
아웃도어시장에 거품이 너무많다..언제쯤 거품이 없어질려나...
월급의 30~50%하니...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