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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업 ㅣ 난방기구 없이 겨울밤 보내기
기술수업 ㅣ 난방기구 없이 겨울밤 보내기
  • 글 사진 김진섭 네이처 캠핑
  • 승인 2012.11.08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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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옷보다 고소 내의가 더 따뜻하죠”

▲ 난방 없이도 겨울밤을 따뜻하게 자려면 침낭과 방한 의류를 함께 착용해 보온 효과를 높이면 된다.
석유난로나 전기장판을 사용하는 오토캠핑과 달리 백패킹에서는 난방에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난방 없이도 겨울밤을 따뜻하게 잘 수 있는 장비와 팁을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동계 백패킹 때 하의는 고소내의와 오버팬츠(옵션)·부티(옵션)를, 상의는 고소내의와 플리스 셔츠, 다운(혹은 프리마로프트) 재킷, 넥게이터(옵션), 비니를 착용합니다. 침구는 매트리스에 블랭킷(옵션), 라이너, 다운침낭을 사용하고, 보조열원으로 핫팩이나 데운 물통을 활용하죠. 현지 기온과 상황에 따라 옵션 장비들을 가감합니다.

침낭
동계 야영에 가장 중요한 장비죠. 추위를 느끼는 정도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보온을 침낭에 100% 의존하기 보다는 의류를 병용하면 국내 환경에서는 굳이 1000g 이상 충진한 다운 침낭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전문 브랜드의 내한온도 0F(EN Test, Limit 기준 -18℃) 정도도 충분합니다. 이들 제품은 다운 충진량이 700~800g(필파워 800이상)에 총무게가 1.2~1.5kg에 불과해 가볍고 효율적이며 패킹에도 유리합니다. 주의할 사항은 방한의류 등을 겹쳐 입고도 어깨폭이나 발폭, 길이 등이 여유 있는 제품을 고릅니다.

침낭은 지퍼를 모두 채우고, 스트랩을 당겨 목과 후드를 최대한 밀폐시켜서 찬 공기가 파고드는 틈을 줄입니다. 안감은 데니어가 낮은 퍼텍스 퀀텀 등이 촉감이 부드럽고, 겉감은 윈드 스토퍼나 퍼텍스 쉴드 등의 소재들이 발수와 방풍 기능이 우수해 결로가 발생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인슐레이션 재킷과 오버팬츠
다운재킷은 필파워가 높을수록 가볍고 패킹에 유리합니다. 합성 충진재인 프리마로프트 소재의 재킷도 가격 대비 우수합니다. 오버팬츠 역시 다운이나 프리마로프트 소재 제품을 내의와 함께 착용하고 잡니다.

고소 내의
두꺼운 옷 하나 보다는 얇은 옷 여러 벌을 겹쳐 입으면 보온에 더 유리하기 때문에 내의는 꼭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볍고 따뜻한 메리노울이나 망사 형태로 공기 보온층을 형성해주는 멜라클론 소재로 된 제품을 추천합니다.

부티
텐트 슈즈라고도 하는 부티는 일종의 덧신으로, 다운을 충진한 제품이 많습니다. 바닥이 단단한 실외용과 바닥이 부드러운 실내용이 있는데, 텐트에서 거주할 때 착용하다가 잘 때는 맨발로 신으면 좋습니다.

비니와 넥게이터
텐목과 함께 머리는 우리 몸에서 가장 추위를 많이 느끼는 부위이기 때문에 목은 넥게이터로 감싸주고, 머리는 울이나 아크릴 소재로 된 비니를 귀 부분까지 덮고 자면 훨씬 따뜻합니다.

핫팩 or 물병 데우기
핫팩은 산화철로 채워져 있어 다소 무게는 나가지만 효율적인 보조열원입니다. 또한 전통적인 방법이지만 물병에 끓는 물을 담아 수건 등으로 감싸서 발밑에 넣어두면 아침까지 온기가 유지됩니다.

라이너
라이너를 침낭과 함께 사용하면 내한온도를 3~5도 높이는 효과가 있으므로 동계에는 가능하면 침낭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트리스
공기주입식 매트리스의 경우 두께와 R-Value(단열성능치)가 높은 것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매트리스에 아크릴이나 울 재질의 블랭킷을 함께 깔아주면 등쪽에서 올라오는 냉기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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